이처럼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써코나 PRRS, 돼지열병 등 다른 질병의 영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백신 접종 후에도 구제역 증상이 나타나는 돼지에 대해 신속한 살처분이 요구된다고 지적됐다. Dubourget와 Ilott 연구원(메리알 허브라이트연구소)은 양돈수의사회가 지난 15일 분당 수의사회관에서 개최한 ‘FMD 워크숍’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구제역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 형성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점에 대해, 이는 백신 접종시 돼지는 소에 비해 구제역 방어능력이 떨어지고, 써코와 PRRS, 돼지열병 등 질병의 영향을 받는 돼지의 개체 반응 특이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돼지도 백신 접종시 10~15%가 항체반응이 없을 수 있으며, 질병과 환경 등에 의한 스트레스로 최대 20~30%까지 항체 반응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분리 바이러스 백신과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는, 필리핀의 경우 자국 분리주 백신을 접종하여 근절한 사례가 있음으로, 발생한 FMD에 적합한 백신을 접종하면 더욱 효과적인 방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필리핀과 다소 다른 상황이 있어 현재 사용 중인 백신으로도 지속적인 접종을 한다면 1~2년 이내에 근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접종량이 모돈(200kg)과 자돈이 모두 2ml인 것에 대해, 면역학적으로 백신 접종량과 몸무게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FMD NSP 검출된 돼지를 도태해야 하는지 아님 계속 사육해도 되는가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는 상황에서 NSP축을 살처분할 이유는 없다며, NSP 검사 없이도 구제역 청정화를 이룬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