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안전한 정액주입기·심부주입기 올바란 사용방법 소개 심부주입기 내심은 20cm 이하로 넣어야 자궁 손상 방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어미돼지의 안전을 위해 돼지 인공수정에 사용하는 정액주입기, 심부주입기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소개했다. 심부주입기를 이용하면 돼지 인공수정에 드는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역류하는 정액이 거의 생기지 않아 정액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어미돼지의 생식기에 상처를 입히고, 이로 인해 낳을 수 있는 새끼 수(산자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부주입기는 외심과 내심 이중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외심을 먼저 자궁경(子宮頸)까지 넣은 뒤 정액주입용 내심을 자궁경관으로 통과시켜 자궁체 내부에 직접 정액을 넣는 방식이다. 심부주입기 외심을 넣고 나서 자궁경이 열리기까지 약 1~2분을 기다린 뒤 내심을 넣어야 한다. 외심을 넣을 때 자궁경관이 긴장(수축)돼 내심이 통과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데, 이 때 내심을 억지로 밀어 넣어서는 안 된다. 내심을 지나치게 깊게 삽입하면, 자궁내벽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내심을 주입하는 깊이는 15~20cm를 넘지 않도록 한다. 내심을 넣고 난 뒤 준비된
일반적으로 양돈농장에서 분만을 앞둔 어미돼지의 경우 분만실에서 사육한다. 분만실에는 새끼돼지를 보호하기 위해 어미돼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분만틀을 설치하고 있는데, 기존의 분만틀을 공간을 넓힌 동물복지형 대체분만틀로 교체했더니 새끼 돌보기 시간이 느는 등 어미돼지가 긍정적 행동을 보이며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축산과학원은 일반분만틀과 동물복지형 대체분만틀에서 사육한 어미돼지의 행동특성을 비교실험한 결과 긍정적인 행동을 보이며 활발히 움직인다는 연구결과를 1일 발표했다. 동물복지 양돈농장 인증기준을 보면 어미돼지가 분만 5일 이후에는 최소한 한 방향으로 몸을 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동물복지를 고려한 대체분만틀은 접었다 펼 수 있는 가변형으로, 어미돼지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포유능력이나 번식 성적도 기존 일반분만틀 사육과 대등했다. 어미돼지가 대체분만틀에서 누워있는 시간은 4분(시간당) 정도 줄었고, 새끼돌봄시간은 2.53분(시간당) 늘었다. 새끼를 핥거나 축사탐색 시간은 각각 6배, 3배 정도 늘었다. 또한, 젖을 먹이는 새끼 수(포유두수)와 젖을 뗀 새끼 수(이유두수), 새끼돼지의 1일
동물복지를 고려한 사육방식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최근들어 동물복지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경우 모든 회원국에 임신한 돼지의 고정틀 사육을 금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는 사육시설에 따른 어미돼지의 번식성적과 복지수준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기존 사육 시설인 고정틀과 동물복지를 고려한 군사사육 시설에서 임신한 어미돼지를 키우며 대체 유무를 확인을 위한 관찰 실험을 실시하고 29일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은 “관찰결과 어미돼지가 낳은 새끼돼지 수는 고정틀의 경우 12마리, 군사 사육 시설은 11.75마리로 나타났으며, 태어난 새끼돼지의 체중도 고정틀은 1.50kg, 군사 사육시설은 1.53kg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어미돼지의 임신 기간은 모든 사육 시설에서 115일 정도로 나타났으며, 새끼돼지 출생 간격도 고정틀과 군사 사육시설이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전하며 “다만 여러 마리를 한 공간에서 키우는 군사 사육 시설의 경우 서열 다툼으로 인해 어미돼지의 피부상처가 더 많이 나타났다”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유럽연합의 경우 어미돼지의 서열 다툼을 완화하기 위해 보
그룹으로 관리하는 어미돼지를 전자태그(RFID)로 식별해 적정량의 액상사료를 공급하는 자동 급이기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한 마리씩 우리에 가둬 기르던 어미돼지의 가축복지를 위해 한데 풀어 그룹으로 관리하는 축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태그 이용 모돈 액상급이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급이기는 가축복지형 급이스톨, 액상 배합 및 급이장치, 제어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급이기는 가축복지를 위한 그룹관리용 축사의 어미돼지를 전자태그로 각각의 개체를 식별해 적정량의 액상사료를 공급하게 된다. 어미돼지 한 마리당 급이 시간은 15∼20분 소요되며, 적정 급이 두수는 한 대당 30마리 정도이다. 액상사료는 물과 배합사료 또는 조사료 등의 부산물로 구성되며, 배합 및 급이 후 세척하는 작업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특히 필요에 따라 양돈농가에서 입수 가능한 농산부산물을 이용할 수 있어 사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더불어 액상사료를 이용함으로써 가루사료 이용할 때 발생하는 먼지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번 액상 급이기는 국내에서는 처음 개발됐으며, 외국 수입산 기계 대비 설치가격이 저렴해 약 30 %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