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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당 함량 과다 주의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조인순 연구팀 “중복섭취따른 과잉섭취 우려”

시중 유통 중인 건강기능식품에서 다량의 당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인삼·홍삼 농축액은 하루 당류 섭취 권고량의 1/4이 넘는 당을 함유하고 있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조인순 주무관팀이 2016년 서울시 25개 대형마트·방문판매용으로 유통되는 건강기능식품 126건을 수거해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서울지역 유통 건강기능식품의 당 및 인공감미료 함량)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126건의 건강기능식품을 씹어서 섭취하는 츄어블 제품과 인삼홍삼 제품으로 구분했다. 츄어블 제품은 다시 어린이·영양소·기능성 원료제품으로, 인삼·홍삼제품은 액상·농축액·분말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건강기능식품의 1일 섭취량을 기준으로 할 때 츄어블 제품과 인삼·홍삼 제품에 각각 평균 약 1.3gㆍ2.7g의 당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마다 당 함량이 크게 달라 각설탕(3g) 약 4개에 해당하는 최대 12.6g의 당을 함유하는 제품도 일부 있었다.


젤리나 과자와 비슷한 형태여서 어린이가 선호하는 츄어블 어린이 제품의 경우 전 제품에서 당이 검출됐다. 여러 종류의 당류 중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의 함량이 가장 높았다.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포도당·과당은 당이 이미 완전히 쪼개져 있는 단당류 상태여서 식품을 소화·흡수·대사·이동·저장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소모량이 거의 없다. 단당류는 체내에 들어오면 바로 흡수되기 때문에  당지수를 금세 올린다.


어린이 제품에 함유된 당의 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당류 섭취량(약 50g)의 평균 4.2% 정도였다. 영양소 제품엔 WHO 당류 섭취 권고기준의 약 2.9%의 당이 들어 있었다.


일부 어린이 제품과 영양소 제품엔 WHO의 1일 당류 섭취권고량의 약 10.7%·20.8%에 달하는 당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조 주무관팀은 논문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한꺼번에 몇 가지씩 섭취하기도 하므로 중복 섭취에 따른 당류의 과잉 섭취가 우려된다”며 “일부 제품에서 검출된 당은 WHO 1일 섭취권고량의 1/5에 달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일부 인삼·홍삼제품에서도 당 함량이 높게 나왔다. 일부 인삼·홍삼제품 중 액상·농축액·분말 제품의 1일 섭취량 당 당 함량은 최대 각각 10.8g·12.6g·5.6g에 달했다. 이는 WHO의 1일 당류 섭취권고량의 약 21.6%·25.2%·11.3%에 해당하는 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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