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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김건희 집사 게이트’ 소환 제외 됐지만… 특검 수사 불똥 튈까 '좌불안석'

신한금융 ,코바나 전시 후원부터 상장 주관까지 얽힌 정황

 

김건희 여사의 ‘집사 게이트’를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관련 자금 흐름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면서 신한금융그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검은 IMS모빌리티에 자금을 투자한 주요 기업들의 최고경영진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신한은 현재까지 1차 소환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언제든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은행은 2023년 6월 오아시스제3호제이디신기술조합에 3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조합은 총 200억 원가량을 모집해 대부분을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던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자금 일부가 김예성 씨를 거쳐 김건희 여사 측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김익래 전 키움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주요 출자자의 수장들이 참고인으로 소환됐다.

 

신한은행이 1차 소환에서 빠진 배경으로는 대가성 투자 정황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김예성 씨가 과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현 신한자산운용)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고 증언한 만큼, 신한이 김씨를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은 타 금융사에 비해 높다는 지적도 있다.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2011년 6월 ‘로버스트 어드바이저리’라는 투자자문사를 설립했고, 이후 로버스트 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해 신안저축은행이 입주한 건물에서 대출중개 활동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스트에는 IMS모빌리티 대표인 조영탁 씨가 사내이사로 합류한 이력도 있으며, 이들이 함께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의 2013년 전시회 ‘점핑위드러브’에 제작투자로 참여했다. 같은 시기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들도 해당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한 기록이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IMS모빌리티 투자에 대해, 정상적인 심의 절차를 거쳐 이뤄진 기술기반 투자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23년 1월 외부 운용사로부터 프로젝트를 제안받아 업체 실사, 기술신용평가 등을 거친 뒤 같은 해 3월 투자심의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IMS모빌리티에 투입한 30억 원은 신한은행의 전체 단순투자 2273억 원 중 1% 수준에 불과하며, 해당 해에만 총 68건의 단순투자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IMS모빌리티와 신한금융의 관계는 단발성으로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인수한 벤처캐피탈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는 이미 2020년 IMS모빌리티의 전신 ‘비마이카’에 250억 원을 투자했으며, 현재도 해당 기업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소개하고 있다. IMS모빌리티가 추진 중인 상장에도 신한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IMS모빌리티 측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투명한 경영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역시 자사 투자 결정이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김예성 씨의 과거 이력, 신한과의 교차 정황, 그리고 IMS모빌리티와의 지속적 관계 등을 고려할 때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신한도 조사를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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