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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대형 냉장고 냉매 가스 누출…고농도 냉매 노출 신생아 건강 우려

충남 천안에서 사용 중이던 LG전자 대형 냉장고에서 잇따라 냉매 가스가 새어나와 신생아가 고농도 냉매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조사 측이 “직접적 피해가 확인되지 않으면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A씨 가정에서 사용 중이던 LG전자 냉장고(모델명 F878S10, 866L)에서 냉매 가스가 누출됐다. 서비스센터 점검 결과 콤프레서 고장이 원인으로 확인돼 교체 수리가 이뤄졌다. 그러나 불과 보름 뒤인 이달 12일 동일 증상이 재발했다.

 

재차 방문한 A/S 기사는 내부 배관 파손으로 인한 재누출을 진단하며 “구조상 교체가 불가능해 임시조치만 가능하다”며 사실상 제품 교체 또는 재구매를 권고했다.

 

문제는 두 번째 사고 당시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누출된 냉매에 노출됐다는 점이다. 아기는 병원에서 활력징후 변화와 함께 혈액검사 수치 일부가 상승한 소견을 보였고, 의료진은 “고농도 노출 시 신경계 독성, 질식 위험이 있다”며 주의 관찰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LG전자는 “냉매로 인한 직접적 건강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 보상이 어렵다”며 음식물 폐기, 생활 불편, 건강 우려 등 부수적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

 

A씨는 “제품 결함으로 두 번이나 가스가 누출되고 아기에게도 이상 소견이 있었는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에 실망했다”고 호소했다.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냉매 가스는 단기 노출뿐 아니라 장기적 건강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영유아 노출 사례에서는 제조사가 보다 책임 있는 대응과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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