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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불닭’ 해외 흥행에도 신사업 부진… 오너 3세인 전병우 상무 '헛발질'

‘맵탱’ 판매 부진·삼양애니 적자 지속… 불닭 매출 의존도 70% 넘는 구조적 위험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앞세워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불닭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며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 원을 돌파했다.

 

최근 3년간 주가는 16배 가까이 상승했는데, 글로벌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된 ‘불닭 챌린지’ 열풍과 현지화 전략, 공격적인 마케팅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화려한 외형 성과와 달리 내부 사정은 녹록지 않다. 오너 3세 전병우 상무가 주도한 신사업 성과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매출 구조가 여전히 불닭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포스트 불닭’ 발굴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지난해 8월 출시된 매운 라면 ‘맵탱’이다. 불닭보다 더 매운 맛을 앞세워 차세대 전략 상품으로 내놨지만, 소비자 반응은 냉담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 경쟁사들도 잇따라 비슷한 콘셉트의 매운 라면을 내놓으면서 시장 내 차별성이 약화된 점도 한계로 꼽힌다. 기획 단계부터 광고와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전 상무가 총괄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 첫 ‘경영 성적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계열사 삼양애니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설립 첫해 매출 15억 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 7억 원을 내면서 적자 구조에 빠졌고 이후에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에도 약 36억 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에 따르면 특수관계자 매출의 90% 이상이 삼양애니와의 내부 거래에서 발생해, 독립적 사업 모델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결국 전 상무는 대표 취임 약 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이는 경영 승계를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적자 계열사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이 부담이 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양식품은 식품 영역을 넘어 바이오·디지털헬스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다. 연구개발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인재를 영입했지만, 신약 개발과 인허가 같은 장기 과제가 많아 단기간 내 실적을 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불확실성이 큰 사업이라는 점에서 투자 대비 성과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본다.

 

결국 삼양식품의 가장 큰 과제는 단일 브랜드 의존도다. 현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불닭 시리즈가 차지하는데, 이는 호황기에는 실적을 끌어올리지만, 소비 트렌드 변화나 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꺾이면 회사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삼양은 과거 ‘우지파동’ 당시 라면 사업에 과도하게 의존한 결과, 그룹 전체가 큰 위기를 겪은 경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삼양식품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인정하면서도, ‘포스트 불닭’을 찾지 못하면 장기 성장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일 브랜드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소비자 피로도와 경쟁사의 추격을 고려할 때, 두 번째와 세 번째 성장축을 조기에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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