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 나눔 공연이 연말을 맞아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사단법인 인천신체장애인복지회 남동구지부와 대한장애인협회는 지난 22일 사랑가득요양원을 찾아 고령 장애인을 위한 ‘사랑해孝 행복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효(孝) 잔치 형식의 공연으로 마련됐으며, 요양원 입소 어르신과 요양보호사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민요교실과 트롯 공연을 비롯해 장애인의 감동적인 체험담 소개, 전래동화 단막극, 인문학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활동하는 극단 심토리가 선보인 전래동화 ‘삼년고개’ 단막극은 마당극 형식의 연출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요양원 관계자는 “어르신들과 함께 민요를 따라 부르고, 마당극처럼 연극을 관람하는 시간이 큰 힐링이 됐다”며 “연말연시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재능기부 공연에 참여한 이혜선 씨(남동구)는 “장애인도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런 나눔 활동에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신체장애인복지회 남동구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령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