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3년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균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고성장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3일 발표한 지난해 지역소득(잠정)’ 추계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의 지난해 실질 경제성장률은 3.1%로 전국 평균인 2.0%를 웃돌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위, 특·광역시 중에서는 2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특히 인천시는 최근 3년간(2022~2024년) 연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평균 경제성장률 5.3%를 기록해 전국 1위에 올랐다.
전국 평균 성장률 2.1%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인천 경제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이 수치로 확인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26조원으로 전년 대비 8조 원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04조원으로 처음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2년 113조원, 2023년 118조원, 지난해 126조원을 기록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특·광역시 가운데 서울에 이어 경제규모 2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운수업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제조업은 석탄·석유화학과 의약품·바이오 등 주력 산업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7.7% 성장했으며, 운수업도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항공·해상 운송 물동량과 매출이 늘어나면서 6.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인천이 항만·공항을 기반으로 한 물류 허브이자, 제조·바이오 산업을 축으로 한 실물경제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도시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분석된다.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지역소득 결과를 통해 인천의 안정적인 경제성장 흐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실물경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