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영농 경험과 기반이 부족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경영실습 임대농장 지원사업’이 실질적인 소득 성과를 거두며 청년농 창업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순창군에 따르면 올해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 9명을 대상으로 총 9개 동, 1만 6544㎡ 규모의 시설 온실을 임대한 결과, 연간 총매출 약 4억 4900만원, 농가 순소득 2억 3400만원을 달성했다.
경영실습 임대농장은 영농 기반이 없는 청년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스마트팜 시설을 직접 운영하며 재배 기술과 농업 경영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초기 자본 부담이 큰 농업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현재 임차 청년들은 딸기, 메론, 고추, 엽채류 등 고소득 작물을 중심으로 재배에 나서고 있으며, 이 가운데 딸기 재배 농가의 경우 연 매출 80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사업의 실효성과 청년 자립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순창군은 내년에도 청년농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해 군비 59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노후 온실 보수에 4500만원, 토양 개량용 목질퇴비 등 재료비 지원에 900만원, 작물별 전문 컨설팅에 500만원을 지원하는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관비기 및 환경 제어 시스템 활용 교육, 선진 농가 견학 등 실습 위주의 맞춤형 교육을 병행해 기후 변화와 생산성 저하 등 현장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순창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 청년 가운데 영농 기반이 없는 자로, 선정된 청년은 최대 3년간 임대농장을 운영하며 창업 준비 기간을 갖게 된다.
군 관계자는 “영농 초기 청년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토지와 시설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이 사업의 의미가 있다”며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통해 역량을 갖춘 청년들이 순창 농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