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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단 탐,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들Ⅱ’로 2026년 포문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에서 출발한 신인 안무가 4인의 신작 무대

 

한국 현대무용계를 이끌어온 현대무용단 탐이 올해 새해를 여는 기획 공연으로 젊은 안무가들의 신작 무대를 선보인다.


현대무용단 탐은 오는 17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2026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들Ⅱ(the Thing that Inspires Us Ⅱ)’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가’라는 질문 아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피트 닥터 감독의 영화 ‘소울(Soul, 2020)’에서 출발한 네 편의 창작 작품으로 구성됐다.

 


1980년 이화여대 무용과 대학원생들에 의해 창단된 현대무용단 탐은 올해로 창단 45주년을 맞은 한국 대표 현대무용단이다.


매년 정기공연을 통해 중견 안무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해 왔으며, 레퍼토리 공연과 가을신작무대, 솔로공연, 젊은무용수·젊은안무가 시리즈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통해 신작 발표와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해외 유수의 국제 페스티벌 초청과 국내 주요 무용제 수상 등을 통해 안무가와 무용수 발굴에도 힘써왔다.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들’은 탐이 지난 2023년 처음 선보인 창작 기획으로, 기존 예술 작품을 공통의 출발점으로 삼아 전혀 다른 신작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당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관객에게 창작 과정과 감상 가이드를 함께 제공하며 추상적 춤의 대중성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두 번째 무대에서는 영화 ‘소울’이 던지는 존재와 삶의 동력에 대한 질문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한 네 명의 신인 안무가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강혜민의 흔들리며, 차은비의 틈이 시작되는, 김하영의 작은 파편들, 이혜지의 모퉁이에 서서가 그것이다.


강혜민의 흔들리며는 거대한 서사가 아닌 미세하게 진동하는 내면의 감각에서 삶의 동력을 찾으며, 차은비의 틈이 시작되는는 균열이나 결핍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으로서의 ‘틈’을 사유한다.


김하영의 작은 파편들은 우연과 지연이 축적된 삶의 궤적을 오브제를 통해 풀어내고, 이혜지의 모퉁이에 서서는 다음을 향해 잠시 머무는 순간의 감각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현대무용단 탐은 이번 공연을 통해 동일한 출발점에서 시작한 젊은 세대 안무가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확장성을 조명하고, 각자의 사유와 안무 언어가 어떻게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은 신인 안무가들이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이자, 관객에게는 현대무용의 새로운 감성을 만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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