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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대신 레이저 선택' 반영구 제모, 적절한 계획과 올바른 시술 필요

 

외모 관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루밍(Grooming)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털이 남성미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깔끔하고 정돈된 인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제모를 선택하는 남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매일 아침 반복되는 면도의 번거로움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을 해결하기 위해 남자 제모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 방식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털을 깎아내는 것이 아니라 털이 자라나는 뿌리인 모근과 모낭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원리다. 레이저의 에너지가 모발의 검은 멜라닌 색소에 흡수되어 열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주변 피부 조직의 손상을 줄이면서도 모낭만을 파괴한다. 남성 레이저 제모를 털의 생장 주기에 맞춰 반복하면 모발의 굵기를 가늘게 만들고 성장 속도를 늦춰 장기적으로 털이 거의 자라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고성능 레이저 장비는 고출력 에너지를 사용해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간편하다. 바쁜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부담 없이 관리할 수 있다.

 

다만 레이저 제모를 받는 즉시 모든 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술 직후에는 레이저 열에 의해 모발이 소작된 상태로 피부에 남아 있다가, 약 1주에서 2주에 걸쳐 서서히 자연스럽게 빠지게 된다. 또한 우리 몸의 털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라는 순환 주기를 거치는데 레이저 시술은 현재 눈에 보이는 털만 타겟으로 삼기 때문에 4주에서 6주 간격을 두고 반복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개인의 모량과 모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5회 이상의 시술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5회 정도의 과정을 거치면 모발의 굵기가 현저히 가늘어지고 밀도가 줄어들어 면도 횟수가 획기적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영구적으로 단 한 가닥의 털도 나지 않는 상태라기보다는 장기간 털의 성장이 억제되는 반영구적인 관리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시술 부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턱수염과 인중 제모는 물론, 손등에 난 털, 무성하게 자란 다리털이나 가슴털 등 본인이 고민하는 부위를 선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솜털이 많아 피부가 지저분해 보이거나 특정 부위의 털이 지나치게 많아 위생적인 관리가 힘든 경우에도 레이저 제모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반포 센트럴시티의원 이정도 원장은 “시술 직후 1~2일 정도는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벼운 부기가 생길 수 있으나,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금방 회복된다. 다만 시술 기간 중에는 털을 강제로 뽑거나 왁싱을 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레이저가 타겟으로 삼을 모근이 사라지면 시술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원장은 “시술 부위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소 침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피부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우나나 수영장 출입은 시술 후 일주일 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피부 상태와 모발 특성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적절한 계획을 세워 시술을 진행하고 사후 관리에 신경 쓴다면 훨씬 더 쾌적하고 자신감 넘치는 일상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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