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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해양박물관, 오만과 손잡고 아랍 해양문명 첫 공개

2027년 국제교류특별전 추진…신밧드의 바다, 한국에 온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오만 국립박물관과 손잡고 아랍 해양문명을 조명하는 국제교류 전시를 추진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3일 오만 국립박물관(The National Museum–Sultanate of Oman)과 2027년 국제교류특별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랍을 대표하는 해양국가 오만을 중심으로 한 해양 문화유산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만은 아라비아반도 동쪽 끝에서 인도양과 맞닿은 전통적인 해양국가로, 고대부터 바다를 통해 인도·아프리카·아시아·유럽을 잇는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신밧드의 전설로 상징되는 항해 문화와 유향 무역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해양문명을 형성해 온 국가로 평가받는다.


오만 국립박물관은 수도 무스카트에 위치한 오만 최대 규모의 국립박물관으로, 약 8천 년에 이르는 오만의 해양사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주한 오만대사관 간 해양문화 교류 논의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이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이 오만 국립박물관의 공식 초청을 받아 현지를 방문해 전시 협력과 공동 연구 방안을 논의한 끝에 업무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양 기관은 협약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 국제교류특별전 '아랍 해양문명'(가제)을 공동 기획·개최하고, 신라와 고려 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과 아랍 세계 간 해양 교류의 역사도 함께 조명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이슬람 문명을 다룬 전시 교류는 있었으나, 해양문명 교류를 중심 주제로 한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해양문명 국제교류전 시리즈를 통해 인류가 바다를 통해 어떻게 연결되고 상호 영향을 주고받아 왔는지를 역사·문화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며 “오는 2027년 아랍 해양문명전은 그 흐름을 잇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교류 전시를 통해 세계 해양문명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K-해양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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