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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립박물관, ‘늘리기’에서 ‘잘 운영하기’로 정책 전환 필요

인천연구원 “양적 확대 한계…전문성 강화·지원체계 구축 시급”

 

인천시 공립박물관 정책이 신규 건립 중심의 양적 확대를 넘어, 운영의 질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박물관 현황과 활성화 방안’ 결과보고서를 통해, 인천시 공립박물관이 지속가능한 문화거점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정책·운영 전반에 대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에는 인천시립박물관을 비롯해 15개소의 공립박물관이 운영 중이며, 인천우정통신박물관, 인천뮤지엄파크, 검단신도시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등 신규 건립과 확장·개편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인천의 역사성과 도시 성장을 반영한 핵심 문화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중앙정부가 담당하던 공립박물관·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등의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인천시 박물관 정책의 범위는 넓어진 반면 이를 뒷받침할 행정 역량과 전문성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진은 공립박물관 현황 분석과 관계자 인터뷰, 시민 이용 실태 조사 등을 통해 인천 박물관 정책의 주요 과제로 ▲시설 개선에 대한 질적 노력 부족 ▲대상별 특화 프로그램과 관람객층의 다양성 미흡 ▲전문 인력 부족과 전문성 약화 우려 ▲박물관 운영 지원체계 미비 ▲관람객 수 회복 부진과 활성화 전략 부족 등을 도출했다.


이에 연구원은 정책 비전으로 ‘시민의 삶과 함께 생동하는 열린 박물관’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전문역량 기반 확보, 박물관 핵심 기능의 질적 심화, 시민 중심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인천시 문화유산과 내에 ‘박물관정책팀’을 신설해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박물관 정책 기획과 지원 기능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인천 공립박물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 차원의 지원사업을 일원화하고, 박물관 간 협력과 역할 분담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는 노후 시설의 포용적·심미적 공간 개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박물관 아트상품 육성 등이 제시됐다.


민경선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의 박물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민의 일상 속 문화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전문성 강화와 안정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정책 전담 조직 신설과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을 통해 변화하는 문화 정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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