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관리하고 있는 산림항공기 사고가 잦은 가운데 부품 안정정수 품목을 대폭 줄이는 등 안전 불감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산림항공본부에서는 산불진화 및 항공방제 등을 주 임무로 KA-32T 기종 30대 등 총 45대의 헬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림항공본부 정비규정」에 따라 적정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정수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사고가 난 산림청 헬기는 모두 11대이며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사고원인은 인적요인 7건, 기체결함 3건(기체결함 추정 2건 포함), 조사 중 1건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2001년 이후 고장이 30건이나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부품관리 부적정으로 2013년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후 잦은 사고와 고장에도 불구하고 부품 안정정수 품목을 98%로 대폭 줄여버리고(기존 정비규정 8,769개 → 2013년 5월 부속품 적정 재고관리 신설 25개) 줄인 안정정수마저 적정재고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어 부품유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안전관리 심각한 상태이다.
이에 윤명희 의원은 “산림청 헬기의 부품 안전성 확보는 긴급재난 때 안전하고 효율적인 헬기지원에 있어 핵심적인 요건임에도, 부품관리 부적정, 부품유용 사례는 산림청의 안전 민감성이 최저수준에 이른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