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한수양돈연구소와 함께 대전 관저동에 위치한 도드람대전센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ASF는 전세계적으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어 감염 시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으로 최근 중국을 비롯 동남아 등 인접 국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여행객 휴대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잇따라 검출되며 국내 양돈농가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에따라 도드람은 ASF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방제 대책에 관해 심도 깊게 논의하고 ASF 백신 개발 및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스페인 전문가 호세 마뉴엘 박사를 초청했다.
호세 마뉴엘 박사는 세계적인 ASF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최근 92% 방어율을 보인 세계 최초 경구백신을 개발 중에 있으며 백신 상용화를 위해 추가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드람은 호세 마뉴엘 박사와의 세미나를 주최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 ASF 관계자들에게 국가의 조치사항에 대해 조언했다. 이밖에 도드람양돈농협 임직원 및 조합원, 양돈 관계자 등 약 80명을 대상으로 ASF 동향, 병인론, 차단 방역 및 발생시 대처방안, 방제대책, 경구백신 개발현황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 정현규 대표(한수양돈연구소 대표)는 “스페인은 1960년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였으며 바이러스 근절에 성공한 나라다”라고 밝히며 “스페인의 ASF 전문가를 초청, 백신과 치료법에 대한 최신 기술 정보 교환을 통해 ASF의 유입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국내 양돈업계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