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D 종결이 된지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살처분 보상금 지급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살처분 양돈농가들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 FMD 살처분 농가 생존권 쟁취 집회’를 개최하고, 정부가 약속한 보상금을 조속히 집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살처분 양돈농가들은 “국가 방역체계 붕괴로 FMD 재난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했으나, 현재 정부는 살처분 보상금 지급을 계속 미루어 오고 있다. 또한. 현재 제시하고 있는 보상금은 처음 약속과 틀릴 뿐만 아니라 생업으로 복귀하기 조차도 힘들다”며, 보상금 현실화를 요구했다. 양돈농가들은 보상금 현실화를 위해 ▲살처분 당일시세 적용 ▲모돈 평균 감가상각 1년 적용 ▲매몰당시 조사 두수·체중 인정 ▲모돈 재입식 자금 지원 ▲경영 안정자금 지원 ▲정책자금 우선 지원 ▲모든 모돈 F1 평균가격 적용 ▲보상금 상한가 조정 ▲경기도 시세적용(경기지역) 등 9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이병모 회장(대한양돈협회)은 “보상금을 더 달라는 것도 아니고 처음에 정부가 약속한 보상금을 지급해 달라는 것이다. 말로만 농가를 위하는 국회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그에 대한 응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