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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발효사료, 양돈장 ‘효자’ 로 급부상

피그월드, 발효사료 사용 후 사료비‧생산성 크게 개선 … 발효사료 사용 농가 늘어

 
- 피그월드농장 최낙현 대표가 발효사료를 만드는 방법을 선보였다.
미생물 발효사료로 생산성이 크게 끌어올린 양돈농장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라북도 군산의 서수양돈단지 내에 있는 피그월드농장(대표 최낙건)은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이 유산균과 효모, 바실러스 등 미생물 3종을 이용해 만든 발효사료를 돼지에게 급여해 사료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피그월드에서는 사용 중인 발효사료는 미강 또는 일반 배합사료 1kg에 물 0.3ℓ, 미생물 0.01ℓ를 섞어 28∼30℃의 온도(분만사에서 배양)에서 2∼3일 정도 발효시켜 만든다. 이렇게 만든 발효사료는 미생물 수를 분석해 품질을 평가하며, 만든 후 2주까지 서늘한 창고에서 보관할 수 있다. 급여량은 어린돼지의 경우 0.5 %, 큰 돼지의 경우 0.2 % 정도를 일반 배합사료에 섞여 먹이면 된다.

모돈 400두의 피그월드는 발효사료를 직접 만들어 급여해 본 결과, 사료요구량은 기존 3.3kg에서 3.1kg으로 6% 정도의 사료비가 줄었으며, 폐사율도 기존 매달 16마리에서 6마리로 38% 감소했다. MSY는 기존 16두에서 20두로 25% 늘고, 육질등급 A+ 출현율은 기존 5%에서 10%로 향상됐다. 또한, 면역력이 강해져 농장 내 질병이 개선되어 동물약품비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최낙건 대표는 “폐사율이 다른 농가에 비해 높아 생산성이 낮아 걱정이었는데 2011년부터 지금까지 농진청이 생물을 활용한 발효사료 제조와 현상 사양관리, 번식 등의 기술 지도를 받은 결과, 생산성이 많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사료비도 줄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30분만 투자하면 15일분의 발효사료를 만들 수 있다.”며 발효사료 사용이 결코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양돈과 김동운 연구사는 “최근 사료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사료 제조와 활용기술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발효사료의 놀라운 효과로 인해 서수단지 내 다수의 농장들도 발효사료 사용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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