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6일 전북 부안에서 새만금 간척지의 대규모 유휴지에서 농기계를 이용한 풀사료 생산시스템의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한 수확 연시회를 열었다. 이날 연시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사업단, 고창부안축협 등 관계 기관과 지역 농업인 및 영농법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척지에서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재배 및 건초 제조 기술을 설명하며,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한 간척지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농진청은 새만금 간척지 유휴지에 대규모 조사료 생산시스템을 적용하는 연구 사업을 지역 영농법인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새만금 간척지 450헥타르(ha)에 파종한 IRG 생산에는 대규모 재배지에 맞게 파종에서 수확까지를 일원화한 초대형 농기계를 이용했다. 재배지 토양은 모래 함량이 86.3∼94.8%로 매우 높고 유기물 함량이 3g/kg로 일반 농경지의 1/10 수준으로 낮았지만, IRG 생육은 양호했다. 수확 전 사료가치 평가 결과 가소화양분함량(TDN)1)은 56% 이상으로 나타났다. 소가 잘 먹고 사료가치가 높은 IRG는 국내 겨울 사료작물 재배면적의 약 87%를 차지하며, 습해에 강해 벼 수확
지속적인 쌀 수요 감소에 따라 정부는 ‘중장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간척지 벼 재배 면적의 1,000ha 정도를 타작물로 전환하는 데 힘쓰고 있다. 국내 간척 농지 중 80% 이상이 벼 재배에 활용되고 있어 벼와 중복되지 않는 밭작물이나 사료작물로 토지를 전환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간척지는 염분 농도가 높아 작물 생육에 부적합한 환경이고 전력 공급 설비가 미비하다. 간척지에서 벼 이외에 부가가치가 높은 밭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해서는 환경적인 제약을 극복하는 새로운 기술 개발이 필요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지난 3년간 ‘간척농지에서의 ICT 생체정보를 이용한 기능성 작물 재배 신기술 개발’을 지원한 결과, 간척 농지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인 향부자 재배에 성공했다. 향부자는 내염성이 높은 품종으로 해변 모래땅에 서식하며 부인병에 효과적인 고부가가치 약용작물이다. 재배지 감소로 2010년 600여톤에 이르던 것이 현재 126톤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충남대학교 박종석 교수 연구팀은 “일사량에 비례하여 작물에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여러해살이 볏과 목초인 톨페스큐 국산 품종 ‘그린마스터 2호’를 활용해 간척지 초지 조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린마스터 2호’로 간척지에 초지를 만들면 연간 3회 이상 풀사료를 수확할 수 있고, 가축을 방목할 경우에는 4월부터 10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그린마스터 2호’는 환경 재해에 강해 덥고 습한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에 잘 적응하는 품종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염류(소금기) 농도가 0.2∼0.3%인 간척지에 톨페스큐 6품종1)을 파종해 품종 비교 시험을 수행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총 4회 수확한 결과, 국산 품종 ‘그린마스터 2호’와 ‘그린마스터’가 외국 품종에 비해 잘 자라고 생산성도 높았다. 건물(마른풀) 기준2) 1헥타르(ha)당 풀사료 생산량은 국산 품종 ‘그린마스터 2호’가 15.8톤으로 외국 품종 ‘파운’ 13.3톤보다 약 19% 더 많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톨페스큐 품종 비교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국산 품종 ‘그린마스터 2호’를 이용한 간척지 초지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염류 농도 0.2∼0.3%인 간척지 2.5 헥타르(ha)에 ‘그린마스터 2호’를 파종하고 올해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새만금 간척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겨울철 풀사료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의 건초 생산량이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저장 풀사료 자급률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간척지를 활용한 대단위 풀사료 재배 실증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새만금 간척지 650헥타르에 IRG를 파종했다. 파종 시기는 다소 늦었지만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따뜻했고 강수량도 적당해 4월 중순 생육조사 결과, IRG 초장이 18cm 이상 무성하게 자랐다. 간척지에서 풀사료를 재배하면 땅이 비옥해지고, 국내 저장 풀사료 자급률도 향상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흙의 염류를 제거하면 간척지에도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고, 토양 유기물이 축적되면 작물 생산성도 높아진다. 5월 중순 새만금 간척지에서 IRG를 수확하면 6,500톤 이상의 건초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 필요한 풀사료는 건물 기준으로 연간 약 600만 톤이며, 해마다 110만 톤 정도를 수입하고 있어 수입 건초 대체효과도 기대된다. 풀사료를 넓은 땅에서 재배하면 대형 농기계를 활용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짧은 기간 동안 품질 좋은 건초 생산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바닷가에 버려진 굴 껍데기를 재활용해 간척지 토양 염분을 낮추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간척지 토양은 나트륨함량이 높고 토양비옥도가 매우 낮아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염분을 낮춘 다음 토양의 비옥도를 높이는 작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굴 수확 후 버려지는 굴 껍데기를 분쇄한 후 간척지 땅에 투입하는 기술이다.먼저 해안지 굴 수확 후 버려지는 굴 껍데기를 모아 파쇄기를 이용해 0.5∼1cm 크기로 분쇄한 후 10cm 정도 깊이에 10a당 500kg 정도의 양을 시용한다.새만금 간척지에 파쇄목, 쇄석, 굴 껍데기 등의 제염효과를 조사한 결과, 굴 껍데기의 석회물질(CaO)에 의해 토양이 부드러워지고 물의 흐름을 좋게 해 염분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무것도 주지 않은 무처리구보다 염분이 약 30 % 더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으며, 토양 표면에 있는 물이 토양으로 스며드는 침투 속도가 약 5배 정도 빨라지고, 토양경도가 40 %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해마다 25만 톤 이상의 굴 껍데기가 발생하지만 10 % 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불법매립이나 야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개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간척지에서 호수의 수질오염을 줄이고 사료작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 재배 기술'을 대규모 조사료 단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간척농경지는 염분으로 인해 토양이 딱딱하고 유기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료나 퇴액비를 공급할 경우 유실량이 많아 사료작물의 생산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봄철 가축분뇨 퇴액비를 이용해 사료작물을 재배할 때는 2월 하순경 깊이갈이를 해 땅속 토양을 잘 으깨줘야 한다.밑거름은 충분히 발효된 퇴비 30%와 액비 50%를 뿌리고 잘 섞은 후에 2일이 지나서 씨앗이 덮어지도록 파종을 해야 하며, 배수로는 2m 간격으로 설치해 물 빠짐이 좋게 해야 한다.웃거름은 잎이 2∼3개 나올 때 액비 40%를 골고루 살포하되 토양이 너무 습할 경우에는 요소 비료로 대체한다.이러한 방법으로 청보리 등 사료작물을 재배하면 양분의 유실량을 50∼75%까지 낮춰 간척지 오염을 줄일 수 있고, 작물의 흡수량을 높여 수확량을 11% 정도 늘릴 수 있다.또한, 가축분뇨 퇴액비를 사용하면 년간 화학비료 사용으로 들어가는 비용(ha당 110만원 정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농림수산식품부의 ‘간척지 사료작물 재배단지 확대 계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