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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방치 시 월경이상·난임 초래… 정기 검진으로 치료 시기 놓치지 말아야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양성 종양 중 하나로, 자궁의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여성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궁근종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기 발견과 관리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 산부인과 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생리 과다로 인한 철결핍성 빈혈, 피로감, 어지럼증, 수면 장애 등 일상 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자라는 호르몬 의존성 질환이다. 자궁 근육을 이루는 평활근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발생하며, 발생 위치에 따라 크게 장막하 근종(자궁 바깥쪽), 근층내 근종(자궁 근육층 내부), 점막하 근종(자궁 내막 쪽)으로 구분된다. 드물게는 자궁경부나 자궁 전체에 광범위하게 퍼지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근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증상의 유무와 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자궁근종은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거나 매우 미미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특히 초음파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별한 불편함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근종이 발견되더라도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다면 당장 치료를 시작하기보다는 주기적인 관찰로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그러나 근종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심한 월경 과다, 골반 통증, 빈뇨, 만성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임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자궁근종의 치료 방법은 근종의 크기와 위치, 증상의 정도, 향후 임신 계획,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된다. 근종의 크기가 갑자기 악화되거나 하는 경우, 필요 시 수술적 치료가 선택될 수 있다. 일부 자궁근종은 악성 종양인 자궁 육종으로 변이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의 필요성과 자궁 보존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궁근종이 양성이라 해도 위치나 크기에 따라 임신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경험 많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침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림 어울림산부인과 임선민 원장은 “자궁근종은 흔한 질환이지만, 개인마다 증상과 상황이 모두 달라 일률적인 판단이 어렵다.”며 “근종의 크기만으로 치료를 결정하기보다 증상의 심각성, 임신 계획, 근종의 발생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적절한 치료 방침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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