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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받는 게 답은 아니다? 체외충격파, 나에게 맞는 진단 우선돼야

 

현대인들에게 근골격계 통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고질병과 같다.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이나 잘못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은 목, 어깨, 허리 등 전신에 걸친 만성 통증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많은 이들이 비수술적 치료법을 찾게 되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체외충격파'다. 하지만 대중화된 치료라고 해서 누구나 똑같은 방식으로 받으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환자마다 통증의 원인과 부위가 다른 만큼, 무분별한 시술보다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고강도의 음파 에너지를 통증 부위에 전달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조직에 물리적인 자극을 가하는 원리다. 이러한 자극은 병변 부위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조직 내 신생 혈관 생성을 유도해, 손상된 조직이 스스로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로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손상, 테니스 엘보, 족저근막염 등 인대와 힘줄에 발생한 만성 염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술과 달리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는 비수술적 방식으로, 시술 시간 역시 10분에서 15분 내외로 짧아 바쁜 직장인이나 고령 환자들도 큰 부담 없이 치료에 임할 수 있다. 무엇보다 별도의 회복 기간 없이 당일 즉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체외충격파를 '만능 치료법'으로 맹신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체외충격파는 개인의 체형, 통증이 발생하는 정확한 위치, 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효과가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어떤 환자에게는 극적인 회복을 선사하지만 다른 환자에게는 일시적인 통증 악화나 피부 발진, 멍, 부기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환자의 신체 상태에 따라 시술 자체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임신부나 혈액 응고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 급성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시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술 부위에 암종이 있는 경우, 혹은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청소년기 환자에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감염성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도 무리한 충격파 치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체외충격파를 결정하기 전에는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을 통한 진단이 필수다. 통증의 근원지가 어디인지, 현재 염증의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지 않은 채 무작정 충격파를 가하는 것은 치료 효율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오히려 병변 부위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우장산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은 엑스레이나 영상 의학적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뒤, 충격파의 강도와 횟수를 조절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장산 큰나무재활의학과 박동윤 원장은 "체외충격파는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환자의 증상과 조직 상태에 따라 적용 방식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정확한 진단 없이 진행되는 시술은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상담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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