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3일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반려동물용 의약품 개발 및 동물의약품 제조·품질관리’라는 주제로 “2021년 동물의약연구회 심포지엄”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산업계·학계 등 관련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으며, 동물용의약품 관계자 15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검역본부는 최근 펫코노미(petconomy)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관련 연구개발 동향 등 현장의 다양한 소리를 듣고 의견을 나누기 위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먼저, (사)한국동물약품협회 정병곤 회장은 반려동물용 의약품의 최근 동향, 현장 문제점 및 개선요소 등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참여자들과 심도 있게 논의를 진행했다.
그 다음으로 안전성평가 연구소(전북분소) 한수철 소장, 조규혁 책임연구원이 융복합기반의 반려동물용의약품 개발 및 실용화 플랫폼 구축과 시험기관의 운영 표준지침(안)에 대해 소개했고, 전남대학교 이창민 교수는 반려견 골관절염제제의 유효성 평가지표 개발연구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특히 ㈜지앤티파마 이진환 본부장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개선약품의 개발 성공사례에 대해 소개하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참가자들은 수출주도형 동물용의약품 제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인체 약품과 같은 높은 수준의 제조·품질관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한민국산업현장단 유호영 교수는 약품 제조 현장에서 교차오염 방지대책을 마련할 때 세척벨리데이션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고, ㈜이글벳 유민동 팀장은 지난 6월 비대면 원격실사로 획득한 호주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인증 사례를 공유하였다. 기존 호주 GMP 인증은 담당자들을 회사로 직접 초청하여 국내 공장 방문을 통해 획득하는 방식이었으나, 비대면 원격실사로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국내 제조시설·장비·운영 수준이 그만큼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 허문 과장은 “반려동물용 의료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신약 개발 산업체에 매우 유익할 뿐만 아니라 수출주도형 동물용의약품 개발 기업으로 발돋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