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도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 트렌드가 계속되고 있다. 먹핑의 종류도 다양한데 최근에는 간편식보다 맛은 물론 비주얼까지 갖춰 캠핑 감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캠핑의 분위기를 한층 돋울 수 있는 음식이 고민이라면 맛과 영양, 비주얼은 물론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한우를 활용해 보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 이하 한우자조금)가 캠핑의 감성을 더해줄 트렌디한 한우요리를 소개한다.
◆ 하이볼과 찰떡궁합 자랑하는 ‘한우 육회’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
캠핑의 필수코스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는 주류 또한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손님이다. 최근에는 주류업계에서도 위스키에 탄산수나 음료수, 얼음 등을 넣어 취향껏 마시는 ‘하이볼’ 붐이 일고 있다. 짜릿한 청량감에 위스키의 강한 알코올 맛이 곁들여진 하이볼은 부드럽고 풍미 가득한 한우와 궁합이 좋은데, 한우 육회처럼 배부르지 않으면서 위스키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는 가벼운 안주를 곁들이면 좋다.
한우 육회는 취향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더욱 다양한 식감으로 부담 없이 즐기고 싶다면 바삭바삭한 김부각 또는 나쵸에 육회를 올려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이볼의 감성을 더욱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고급 식당에서 나오는 메뉴처럼 감태에 한우 육회를 싸서 먹거나, 트러플 오일, 파르미지아노 치즈, 새싹 등과 곁들여 함께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 SNS 인기 요리, 캠핑장에서 한우와 함께 분위기 업
캠퍼들은 캠핑장에서 뻔하지 않은 요리를 만들어 SNS에 자랑하기도 한다. SNS에서 타코야끼를 만들어 먹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자 타코야끼 팬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등장했는데, 이것에 착안한 캠핑요리로 타코야끼 팬에 고기말이 주먹밥을 만드는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기말이 주먹밥이란 밥 위에 고기를 싸서 동그랗게 말아 팬에 굽는 요리를 말한다. 고기가 얇을수록 잘 말아지고 쉽게 익기 때문에 고기말이 주먹밥을 만들 때에는 한우 차돌박이를 활용하면 좋다. 김치를 잘게 다져 밥에 비빈 다음 동그랗게 주먹밥으로 만들어 한우 차돌박이를 돌돌 말아 타코야끼 팬에 굴리면서 구워준 후 데코로 파나 깻잎으로 고명을 올리면 끝이다. 취향에 맞게 쌈장과 쯔란 등 다양한 소스에 찍어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기존 메뉴에서 식재료를 추가해 평범한 것도 색다르게 즐기는 트렌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테면 냉동피자에 토핑으로 한우 불고기를 추가로 얹고, 여기에 바질, 루꼴라 등 원하는 채소와 풍미 가득한 치즈가루를 함께 올리면 간편함과 비주얼, 그리고 맛까지 한 번에 사로잡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 캠핑장의 꽃 ‘바비큐’,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한우 특수부위
캠핑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바비큐일 것이다. 두툼한 한우 토마호크가 캠핑 바비큐 고기로 한창 인기몰이를 했던 가운데 최근에는 ‘한우 우대갈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우대갈비는 한우갈비 중에서도 가장 맛있다는 6~8번대의 꽃갈비살로, 기다란 뼈가 선사하는 압도적인 비주얼까지 겸한 한우 우대갈비를 캠핑장에서 도전해 보자.
또한, 한우의 색다른 맛과 식감의 이색부위를 맛보고 싶다면 안심추리(안심), 채끝추리(채끝), 뿔살(설도), 꼬들박이(양지), 새우살(등심) 등 한우 특수부위를 활용해 바비큐를 즐기는 법도 있다.
안심추리는 안심에서 소분할되는 부위로 안심과 같이 육색이 짙고 부드러워 연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채끝에서 소분할되는 채끝추리(채끝꽃살)는 채끝처럼 육질이 연하고 풍부한 육즙을 자랑한다. 소의 뿔 모양이 비슷하다는 데서 이름이 붙은 뿔살은 설깃머리살의 윗부분에서 소분할되는 부위로 육향이 진하다.
꼬들박이는 업진살에서 썰기 방법을 다르게 하여 근육의 단단한 부분을 살린 부위로 꼬들꼬들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꼬들박이라고 불린다. 요즘 제일 인기 있는 부위인 새우살은 꽃등심 아래 등심에서 소분할되는 부위로 마블링이 좋고 육질이 연한 것이 특징이다. 불멍을 즐기면서 특색 있는 한우요리를 곁들이면 더욱 완벽한 캠핑 마무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