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축산경제대표 남성우)는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신개념 축산물유통채널 진출과 연중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축산물 산지가격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소비자 가격은 요지부동인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주면서,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농협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우리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신개념 유통채널을 신설하고 전국 농축협판매장을 통해 매월 축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신개념 유통채널인 칼없는 정육점, 즉석가공품판매점, 사이버장터를 개설한다. 유통단계를 2-3단계로 축소하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거친 안심축산물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칼없는 정육점을 통해 동네마트에서도 국내산 축산물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농협은 도축·가공단계에서 200-400g 단위로 소포장하여 바로 인근마트로 공급한다. 마트에서는 1.5㎡의 적은 면적만 있으면 냉장 쇼케이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축산물을 판매할 수 있다.

농협은 칼없는 정육점을 대도시를 중심으로 올해 150개소를 신설하고 2016년까지 450개소로 확대한다. 위생적인 포장육 유통과 동네마트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져 구매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둔갑판매를 차단할 수 있다.또한, 해당마트는 경쟁력을 높여 매출증대효과도 거둘 수 있다. 정육점에서도 즉석으로 제조한 소시지와 돈가스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식육판매업소에서 식육가공품을 제조·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올해까지 즉석가공품 판매점 10개소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2016년까지 80개소로 확대한다.

농협은 기존 농축협 축산물 판매점에 가공설비를 추가하여 운영되며, 농협축산연구원의 자가품질검사와 축산물안전지킴이를 운영하여 철저한 위생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즉석가공품 판매점을 통해 돼지고기 부위별 수급 불균형도 해소한다. 상대적으로 소비가 부진한 앞·뒷다리 등 저지방부위를 즉석에서 고급 소시지와 돈가스 등으로 가공·판매하여 소비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 시범점포의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안심축산물전문점, 목우촌 가맹점, 축협 판매장 등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산에서 유통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여 축산물 구매도 가능해진다. 올 11월에는 유통단계를 2단계로 축소한 ‘안심축산 사이버 장터’를 오픈하여 유통비용 비중을 45.3%에서 30.3%로 15%P 절감 한다.
추석맞이 전국 직거래 장터를 열고, 매월 전국 농협판매장을 통해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진행하여 우리 축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한다.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덜 수 있도록 전국 곳곳에서 직거래 장터를 개최하여 시중가 대비 30~50% 할인 판매한다. 강남구청 직거래장터(9.12), 과천바로마켓장터(9.11~12), 농협지역본부 및 지자체 연계 직거래장터(9.9~17) 등이 열린다. 또한, 매월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전국 농축협판매장을 통해 진행한다. 19일까지 한우고기 선물세트 할인행사를 진행하여 최대 56%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후에는 10월 한우 부산물 소비확대 행사, 11월 한우의날 기념행사, 12월 송년맞이 감사할인을 진행 한다.

농협은 올해 1월부터 매월 할인행사를 진행하여 한우 2만5천여두 규모의 판매실적을 거양해 가격안정 및 농가경영안정에 기여해 오고 있다.

축산물이동판매차량이 전국 170곳에 상설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 올해 78대의 이동판매차량이 6천6백회에 이르는 직거래장터를 열어 전국 곳곳에서 저렴하게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남성우 축산경제대표는 “엄연한 식량자원으로 자리 잡은 우리 축산물을 언제 어디서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축산물 유통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축산물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축산농가에게 큰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