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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업을 하면서 틈틈이 수필집까지 출간한 경기 포천의 장구산목장 김제욱, 박인순 대표부부

서울우유 조합원으로 나 100% 우유 1일 1,700kg 납품, 젖소는 115두 사육
아들 김유채 대표에게 목장 경영권 승계, 그림 그리고 수필 쓰며 콩 농사 등도

 

지난 1985년 젖소 송아지 5마리로 ‘장구산목장’을  일궈온 김제욱씨(77세)와 박인순씨(73세) 부부가 시골정담을 담은채로 목장을 찾은 기자들을 반갑게 맞이해 줬다.

 

본 기자가 사회생활 초창기인 1997년 11월 한국낙농육우협회 홍보실에 근무하면서 월간 낙농육우지 목장탐방을 나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김제욱 대표는 당시 장구산목장이 게재되었던 월간지를 간직하고 있었서 새삼 놀랐다.

 

장구산목장을 취재하러 오는날 공교롭게도 다른 일정이 있었으나 오래전 탐방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른 일정을 조정하고 이곳을 찾았다. 20년이 넘었는데도 반갑게 맞이 해 주셨으며 얼마 안된 것 처럼 본인도 옛 기억이 떠 올라 매우 반가웠다.

 

아마도 1997년 당시 직접 기른 토종닭 백숙을 먹었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나는데 이번에도 토종닭 백숙을 해 주셔서 함께 자리한 기자들과 맛있게 먹었다.

 

현재의 ‘장구산목장’ 김제욱·박인순 부부는 그동안 1,200kg였던 원유 쿼터를 아들 김유채 대표와 함께 지난 4년동안 500kg이나 추가로 구입하여 1,700kg까지 늘려 놨다. 아들 김유채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원도 승계받아 ‘나 100% 우유’ 원유를 납유하고 있다.

 

 

현재 ‘나 100% 우유’를 납유해 받는 원유가격은 kg당 1,000원대의 최고가격을 받고 있어 아들 김유채 대표의 후계낙농인으로서 부모님께 큰 기쁨을 주고 있는 낙농전문가이다.

 

‘장구산목장’ 두당 평균유량은 2018년 9월 1만1천4kg에서, 305일 보정 평균유량 2019년 9월 1만1천41kg까지 늘어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1만1천293kg 늘어나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장구산목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구산265호’는 현재 6산인데 305일 보정 유량이 무려 1만5천342kg에 달하고 있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한다. 

 

‘장구산265호’의 체세포수도 5만 이내로 양질의 원유를 만드는 초고능력 젖소까지 확보하고 있어 주위 농가들로부터 부러움과 호평을 함께 받고 있어 ‘장구산목장’의 미래비젼과 낙농산업 기여에 다시 한번 큰 기대를 걸어본다.

 

 

‘장구산목장’ 김제욱·박인순 부부는 “포천지역에서 부친으로부터 목장을 물려 받은지 3년이 지난 낙농2세들이 3년 전부터 결성한 ‘마니짜’ 회장을 맡고 있다”며 아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옆에 있던 아들 김유채 대표가 부모님들의 칭찬섞인 격려에 쑥스러워 하며 목장 운영 설명이 이어졌다.

 

“앞으로 우리 ‘장구산목장’은 원유쿼터를 2톤까지 늘리고, 우사도 현대식으로 확장하여 젖소에게 편안한 생산과 휴식이 함께하는 목장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준비를 구상 중”이라고 미래의 다부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장구산목장’ 김제욱·박인순는 “우리 목장은 현재 경산우 54두와 후보 축 61두 등, 총 115두의 사육두수가 넘어가지 않도록 매년 12두 정도 분양을 해주고 있어요.”라며 “장구산목장에서 분양되는 젖소는 능력과 체형이 모두 우수하여 낙농가들로부터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자랑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제욱씨는 이렇게 ‘장구산목장’을 일궈 오면서도 그림과 글감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부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수필집 ‘샘물처럼’을 출간하기도 했다.

 

끊임없이 샘솟는 열정! 그 인생을 들여다 본다!

 

날마다 솟아나는 샘물을 보면서 나는 생각한다.

 

나는 과연 상선약수와 같이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가?

 

내 몸을 낮처 남에게 이로운 사람인가?

 

가훈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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