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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크 로펌(Boutique Law Firm) 부상, “전문성 바탕 된 로펌 등장”

최근 몇 년 사이, 대형 로펌 중심이던 국내 법률 시장에 변화가 있다. ‘부티크 로펌(Boutique Law Firm)’이라 불리는 중소규모 전문 로펌들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로펌은 비교적 특정 분야에 고도의 전문성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형 로펌과는 다른 방식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평이다.

 

미국에서는 대형 로펌들이 크라바스, 스웨인 & 무어가 도입한 피라미드형 ‘크라바스 시스템(Cravath System)’을 채택하며 경직된 구조의 문제점이 부각되어 왔다. 이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특정 분야에 민첩하고 유연한 부티크 로펌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미국 로펌 크라바스, 스웨인 & 무어는 2021년, 100년 이상 유지해온 고정 급여체계(lockstep model)를 포기하고 성과 기반 보상을 도입한 바 있다. 이는 대형 로펌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부티크 로펌의 대안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었다.

 

부티크 로펌은 대체로 대형 로펌에 비해 인력 규모는 적은 편이나, 민사·형사·가사·노동 등 일반 사건 전반에 인력을 고르게 배치하기 보다는, 기업 자문, 부동산 개발, 지식재산권, 조세, 국제거래, 공정거래, IT 및 스타트업 관련 법률 등 특정 분야에 더 깊은 전문성을 추구한다. 이들은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 기민한 의사결정 구조,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자문과 송무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관련 관계자는 “국내 부티크 로펌의 예시로서 법무법인 지경, 법무법인 세움, 법무법인 가온, 법무법인 세승 등을 들 수 있다. 법무법인 지경은 민사 소송 전반에 강점을 보이며, 특히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분야, 현금청산자들의 수용재결 분야, 공공택지 개발 등에 따른 토지보상 분야, 집합건물의 하자보수 소송 분야, 이들과 연관된 조세 소송 분야 등 부동산 관련 사건들, 그리고 이 사건들과 연계된 형사 사건 분야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에도 기업 자문에 특화된 ‘법무법인 세움’, 조세·회계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법무법인 가온’, 병원에 대한 자문과 송무에 특화된 ‘법무법인 세승’, 지식재산권 보호와 콘텐츠 산업에 초점을 맞춘 ‘법률사무소 리버티’ 등도 주목할 만한 부티크 로펌들이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들은 각 분야의 전문변호사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며, 깊이 있는 전문성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화된 전문성, 민첩한 대응, 그리고 클라이언트와의 긴밀한 파트너십. 부티크 로펌들이 보여주는 이 세 가지 키워드는 법률 서비스를 선택하는 데 있어 점점 더 중요한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 법률 시장 역시 점점 더 다채로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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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원,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컨소시엄 모집 시작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2026년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지원사업’의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용화된 스마트 장비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영농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솔루션을 보유한 기업과 농가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해,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을 현장에 확산하는 목적이 있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용이 농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가운데, 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정책적 필요성이 커지면서 추진됐다. 모집을 통해 총 23개 내외의 컨소시엄을 선정하며, 약 1,100호 이상의 농가에 스마트농업 서비스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접수 기간은 2026년 1월 14일까지이며,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농진원 홈페이지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년 대비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사업 목적에 맞춰 지원체계를 한층 고도화했다. 지원유형은 총 4개로, 컨소시엄 구성 방식과 확산 범위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이 이뤄진다. 1개 기업과 50호 농가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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