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에서는 지난 23·24일 양일간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동물용의약품등 산업발전을 위한 ‘2022년 동물약사업무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민·관이 함께 소통하여 서로의 업무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동물약사 업무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동물용의약품 제조 및 수입업체 120명, 정부기관 및 협회 48명, 축산 전문지 기자단 5명 등 총 173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특강으로 진행됐다.

정병곤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 박봉균 본부장과 농림축산식품부 홍기성 과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병곤 회장은 개회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물약품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산업의 이해 당사자인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았기에 가능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난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2009년 이후 매년 빠짐없이 개최하던 워크숍이 개최되지 못했다. 이번 워크숍 주제는 ‘정상화를 통한 재도약’이다. 지난 2년간 어려움을 기억하고 이전보다 더 큰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역본부 박봉균 본부장은 “새 정부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경제 분야 국정 목표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로 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산업체별 간담회 및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 협의체 운영 등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하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또한,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홍기성 과장은 “동물용의약품 산업은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변화하는 글로벌 상황을 분석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범부처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축산물허용물질목록(PLS)제도 시행에 따른 잔류성사업 등 동물용의약품 안전관리 정책들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불합리한 제도의 정비와 내실 있는 지원정책의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개회사에 이어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홍기성 과장은 "2022년도 동물용의약품 산업지원 현황 및 향후계획" 발표에서 ‘동물용의약품 산업 종합지원 사업시험’을 통해 국제 수준의 ‘우수 제조품질 관리 기준’을 갖춘 동물약품 제조시설 기반을 확충하고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히며, 특히 동물용의약품 개발부터 해외수출까지 산업의 전(全) 주기별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관련해 “신약개발과 산업화촉진을 위해 2023년까지 전북 익산에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위해 충북 오송에 ‘구제역백신 제조시설’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 2주제에서는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 김돈환 사무관이 “동물약품 산업현황 및 업무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현재 국내 동물약품이 중소기업의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점을 한계로 꼽으며, “선진시장 공략을 위한 국제적 GMP 상호 동등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동물용의약품 KVGMP 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해 상호 동등성 확보를 통한 선진시상 수출을 촉진하고, 소수 축종이나 희귀질환 치료제 및 첨단기술을 활용한 동물약품 심사완화 규정을 마련해 첨단기술 활용 동물약품 제품화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3주제에서는 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 허문 과장이 “2022년도 동물용의약품 품질 및 안전관리 추진 방향”를 발표하며, 생물학제제 국가검정 및 시드 로트 시스템·화학제재 품질관리·소독제 효력시험·축산물 PLS·국가 잔류물질 프로그램(NRP)를 차례로 소개하고, 각각 추진 결과와 향후 계획을 제시하였다.

이어 제4주제에서는 서울대학교 류판동 명예교수가 “동물 의료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국내외 동물보건의료 정책을 심도 있게 소개하며, One Health를 기반으로 동물보건의료가 재정립 및 확산되어 가축질병 방역업무를 초월한 국가 수의 정책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의료 정책을 시대적 요구에 맞게 다시 정립하고 수의사 진료권 보장 및 산업현장에 부응하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제안으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2일차에는 도담동물병원의 최종영 원장이 “최근 돼지 질병과 양돈”을 주제로 특강을 시작했으며, 최근 우리나라 양돈 산업 현황과 이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 질병발생 동향 등을 설명했다.

이어서 ㈜노터스 김도형 대표가 “반려동물의약품 산업과 미래”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으며, 반려동물의약품 시장현황 및 전망을 소개하고, 산업에 필요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의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주요 타겟 질환들을 설명하여 시장에서 개발 중인 신약들의 동향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정병곤 회장은 “회원사와 정부가 함께 소통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2년 만에 같이 고민해본 의미 있는 워크숍이었다”고 평가하고, “이번 워크숍에서 제기된 개선사항들을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민·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여 이해관계자간 소통을 강화하고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