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내년도 벼농사에 필요한 정부 보급종(이하 보급종) 25품종 21,196톤을 21일부터 신청받아 내년 1월 10일부터 지역농협을 통해 농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기본신청 기간(’22.11.21.~12.20.)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해당 시·도에 배정된 품종과 물량에 대해서만 신청 가능하며, 추가신청 기간(’23.1.2.~1.30.)에는 기본신청이 끝난 후 잔량에 대해서 시·도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공급하는 벼 보급종은 ▲조생종 7품종 2,130톤(고시히카리 310톤, 오대 875, 오륜 50, 운광 100, 조명1호 100, 조영100, 해담쌀 595), ▲중생종 2품종 560톤(알찬미 260, 해품 300), ▲중만생종 16품종 18,506톤(미품 87톤, 삼광 3,090, 새누리 100, 새일미 530, 새청무 3,100, 수광 100, 신동진 2,734, 안평 200, 영진 150 영호진미 1,040, 일품 2,285, 참드림 1,150, 추청 1,110, 친들 1,350, 동진찰 960, 백옥찰 520)이며, 가격은 내년 1월 초에 신청기관 또는 지역농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년에 공급되는 벼 보급종은 25품종 21,196톤 수준이며, 이 중 신규 공급 품종은 조영, 알찬미, 안평(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육성) 3품종이다.
‘조영’은 중부 및 남부평야지에 적응하는 조생종 품종으로 경남지역에 공급된다. ‘알찬미’는 중부평야지에 적응하는 중생종 품종으로 ‘추청’을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경기·충북지역에 공급된다. ‘안평’은 충남내륙과 남부평야지에 적응하는 중만생종 품종으로 충남지역에 공급된다.
내년에 공급되는 벼 보급종은 전량 미소독 종자로 적절한 종자소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키다리병 등 종자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온탕 소독 후 약제 침지 소독을 병행하는 방법이 권장되며, 자세한 소독방법은 국립종자원 블로그에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부 보급종 신청·공급에 대한 문의는 거주지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읍·면·동 주민센터 국립종자원 누리집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품종에 대한 설명은 국립종자원 누리집에 게시되어 있는 ‘2023년 정부보급종 품종안내책자’를 참고하면 된다.
국립종자원 식량종자과 방문진 과장은 “정부 보급종은 종자검사규격에 합격한 정부 보증종자로 품종 고유특성이 잘 나타나고 품종순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라며, “농가에서는 체계적으로 생산·관리된 보급종 사용을 통해 품질 등 만족스러운 쌀 생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