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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자조금, “한우, 알고 보니 탄소저감 도와요”

지구의 날 맞아 탄소저감, 업사이클링 등 한우가 환경에 미치는 순기능 소개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가 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 이하 한우자조금)와 함께 한우의 탄소저감 효과와 업사이클링 등 한우가 환경에 미치는 순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 한우, 농업 부산물 사료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 줄여
지난해 강원대학교 박규현 교수팀이 발표한 '전과정 측면에서 한우의 환경적·산업적 특징 연구'에 따르면, 축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1.4%에 불과하며, 한우는 농업 부산물 사료 이용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을 짜내고 버려지는 대두(大豆)나 벼 이삭을 탈곡하고 남은 볏짚 등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농업 부산물을 한우 사료로 재가공해 활용함으로써 연간 2,195만8,919 tCO2-eq.에 해당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처리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은 농업 부산물을 소각·폐기한다면 추가적인 온실가스가 배출되지만 한우가 사료로 섭취함으로써 지구의 온실가스 저감에 아주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뿔부터 꼬리까지 다양한 자원으로 업사이클링되어 자원 선순환에 기여
또한, 한우는 다양한 용도로 ‘업사이클링(기존에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되는 대표적인 환경 지킴이 가축이다. 흔히 알고 있는 가죽 외에도 한우 지방은 천연세제, 비누의 원료로 이용되며 콜라겐, 엘라스틴, 케라틴 등 피부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 화장품 원료로도 활용된다. 화장품과 함께 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브러쉬 일부는 한우의 털로 만들어진다. 

한우의 혈액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의약산업 분야에서, 한우 내장은 테니스 라켓 스트링과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 줄을 만드는 것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 밖에도 분뇨를 통한 신생에너지, 한우의 농축액을 추출해 분말가루로 만들어 음식의 감칠맛을 높여주는 조미료 등에도 활용된다. 

 

한우 명예홍보대사 김학연 교수(공주대학교 동물자원학과)는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것과 달리 한우산업을 비롯한 축산업은 자원의 선순환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것 없이 우리의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의 원료로 활용되는 등 오히려 환경에 다양한 순기능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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