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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다마내기 아닌, 양파만 팝니다”

[현장 탐방] 국내 최고 양파 생산지역 김천

 맑은 물과 '사질토' 토양으로 양파재배 최적 자연조건

 천연조건으로 양파 색택좋고 병해 강해 저장성 우수

 수년간 일본산 품종 재배하다 국산품종 ‘케이파워’로 바꿔

“수확량 많고 품질 좋아…국산종자 재배 자부심도 느껴”

 

 

김천지역은 50여년 전 감자 주산지였다. 이때는 감자가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어려움이 있어 20~30년 전에 주 재배 작물을 양파로 변경했다고 한다. 그래서 김천지역은 양파로 농가 소득이 높아졌고 현재 김천지역에서 최상품의 양파를 흔히 볼 수 있다.
    
김천지역에서 양파가 잘 되는 이유 중에는 토양과 물이 있다. 이 지역의 토양은 ‘사질토’로 배수가 매우 잘 된다. 물도 맑고 깨끗한 걸로 유명하다. 김천 지역은 좋은 토양과 맑은 물로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양파와 벼를 이모작 한다고?

사질토에서 양파를 재배하면 양파의 색택이 좋고 저장성이 강해진다. 저장성이 좋아지는 이유는 사질토에서 짓는 이모작에 이유가 있다. 김천지역에서는 양파 재배 후에 벼를 심어 이모작을 한다. 벼를 6월 말 정도에 심어 10월 초 정도에 수확하고 양파는 10월 말쯤 정식하여 6월 초·중순에 수확한다. 이처럼 뜨거운 여름에는 벼농사를 짓는데, 논의 물 관리에 따라 토양 내 병의 밀도가 낮아진다. 그러면서 병해가 줄어들어 양파의 저장성이 좋아지는 것이다. 

 

또한, 이모작을 하면 연작장해를 방지할 수 있다. 연작장해란 같은 종류의 작물을 동일한 밭에 연속적으로 재배하였을 때 작물에 피해가 생기는 현상인데 양파 수확 후 벼와 이모작을 하면 연작장해를 예방할 수 있다. 

 

더불어 논에서 양파 재배를 하면 관리가 편하다. 사질 토양의 논은 배수가 잘 되고 농업용수가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물 공급이 원활해 양파의 생육을 최적의 조건으로 유지할 수 있다. 

 

 

직접 재배해 보니, 품질은 더 좋고 가격은 더 싼 국산양파

김천 구성면에서 양파를 재배하고 있는 문인규씨는 재배면적이 3,000평, 양파 재배 경력은 17년이나 되는 베테랑으로 구성면에서 양파 농사 잘 짓기로 제일 유명하다. 그는 수년간 일산 양파 품종만을 고집하다가 최근 3년 전부터 국산 품종으로 양파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직접 일산 품종과 국산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문인규씨는 “일산 품종만 고집하다가 국산 품종이 출시되면서 뭘 심어야 할지 갈등이 생겼었어요. 그래서 반신반의로 3년 전쯤에 농우바이오 ‘K-스타’ 품종을 처음 재배했는데, 수확량도 좋고 국산 종자도 매력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제는 편하게 마음 놓고 재배하고 있습니다.” “국산 종자에 이렇게 매력을 느꼈는데, 굳이 일본 종자로 재배할 필요 없잖아요. 올해는 농우바이오 ‘케이파워’ 양파를 처음 재배해 봤는데, 국산 종자를 재배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느끼고 수확량이나 품질적인 면에서 일산 품종 보다 훨씬 좋은 걸 느낍니다.” 국산 품종의 매력에 빠진 문인규씨는 현재 농우바이오 ‘케이파워’ 양파 품종을 재배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재배할 의향을 강하게 드러냈다.


국산양파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서 노력하는 구성농협 강영규 전무. 그는 “김천지역의 30% 정도, 구성면의 30% 정도가 국산 종자로 양파를 재배하고 있는데, 품질적인 면에서 국산 품종이 일산 품종 보다 작황이 더 좋은 게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 유통업체 또는 업자들이 와서 한 시세 더 주고 사가려 합니다. 심지어 양파를 심기도 전에 계약을 하고 가요.” 국산 품종은 품질적인 측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고 오히려 일산 품종 보다 가격도 싸다. 
 

노균병에 강한 국산양파 농우바이오 ‘케이파워’

문인규씨는 “농우바이오 ‘케이파워’ 양파는 아주 단단하고 잘 생겼어요. 중만생종 품종으로 숙기가 약간 빨라요. 특히, 노균병에 강해 마음이 놓고 재배했는데, 올해도 병해가 없네요.” 


농우바이오 양파 전문 마케터 전봉수 담당자는 “국산 양파 농우바이오 ‘케이파워’ 품종은 허리가 높은 구형으로 구가 이쁘고 구색이 진해 상품성이 좋다.”라며, “또한, 초형이 완벽한 입성이라 재배 관리가 쉽고 각종 병해로부터 둔감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중부지방 6월 상~중순 수확이 가능해 수확 인력 분산에도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구성농협 강 전무는 “양파 산지에서 유통 경쟁이 치열한데 경쟁했을 때 우리 지역 품질이 좋다고 평가되면 농가 취급량을 확대할 수 있다.”라며 “그 역할을 농우바이오 국산 양파 품종이 일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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