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도축두수는 2021년 말부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1∼7월 암소 도축두수는 작년 동기 대비 21.4%나 증가한 데 비해 수소는 0.9% 증가하는 데 그쳐 도축 두수 증가는 암소 도축 증가에 의한 것이다.
2세 이상 암소의 연간 도축률이 2021년 9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여 암소 도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6월 기준 가임암소 두수는 여전히 코로나 특수 이전인 2019년 6월보다 16.6%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연간 인공수정률이 2021년 3월 80.4%에서 올해 7월 62.7%로 급락하였고, 작년 상반기부터는 암소 도태가 본격화하였으므로 이미 2021년 하반기부터 가임 연령 암소의 비육 전환이 본격화하여 실제 가임 암소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송아지 생산두수는 작년 9월경부터 감소하고 있다.
올 7월 말 암소 5개월령은 2019년 7월보다도 1.3%, 4개월령은 4.4%, 3개월령 이하는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말경에는 10개월령까지 2019년 수준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제는 암소 사육과 번식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이 올해 들어 등락을 번복하다가 6월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으나 32개월령 이상 수소와 비육 전환된 암소 두수가 대폭 증가한 상태여서 도축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데다 한우고기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므로 일본 원전수 방류의 영향에 따라 다르나 도매가격이 급락할 위험성이 있다.
송아지 가격이 작년 6월을 정점으로 급락한 후 올해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송아지 생산두수 감소, 한우고기 도매가격 강세 등이 송아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향후 도매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으므로 송아지 입식 가격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쇠고기 수입량은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5월 미국 광우병 발생 영향으로 8.4% 감소한 후 다시 증가하여 7월에는 작년 동월보다 4.6% 늘었고, 수입 쇠고기 평균가격은 작년 6월 최고가를 경신한 후 하락하여 최근에는 kg당 1만원 수준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7월 수입 쇠고기 평균가격은 9,987원/kg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