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구름많음동두천 5.1℃
  • 흐림강릉 3.2℃
  • 구름많음서울 6.8℃
  • 맑음대전 9.4℃
  • 구름많음대구 7.5℃
  • 울산 5.8℃
  • 맑음광주 10.3℃
  • 구름조금부산 11.3℃
  • 맑음고창 8.3℃
  • 흐림제주 12.6℃
  • 구름많음강화 3.6℃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8.4℃
  • 맑음강진군 11.4℃
  • 구름많음경주시 5.7℃
  • 구름많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산지생태축산’에 가장 유리한 축종은?

농진청, 초지관리에 좋은 염소가 적합…사료비 64%↓, 새끼 수 32%↑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4년간 5개 축종을 대상으로 ‘산지축산 활성화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한 결과, 염소가 경제성과 초지조성, 6차산업 활용 면에서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했다.

염소는 목초(풀)와 산야초, 잡관목 등 어떤 풀이든 가리지 않고  소화시키기 때문에 초지 관리와 이용에 유리하고 몸집이 작아 경사가 심한 우리나라 산지에서도 방목이 가능하다. 
또한, 염소 고기는 판매가 가능하고 유산양의 경우 유제품을 생산 할 수 있어 체험목장을 운영하는 데도 알맞다.

산지 초지에서의 염소 사육은 경제성도 우수해 봄부터 가을까지 염소를 방목해 키우는 데 드는 마리 당 사료비용은 5만 4천465원으로, 축사 안에서 키울 때 드는 사료비용 15만 1천71원보다 64% 정도 줄었다. 
또한, 산지 초지에서 사육한 염소는 축사 안에서 사육했을 때보다 번식률도 32%나 높아져 마리 당 평균 19마리의 새끼를 생산했으며, 새끼의 체중도 33% 정도 늘었다. 

농촌진흥청은 산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초지의 목초비율을 점차 높이는 ‘점진적 초지조성법’도 개발했다. 목초(오차드그라스, 톨 페스큐 등) 종자를 겉뿌림한 뒤, 염소를 방목해 잡초와 잡관목을 제거하면서 연차별로 목초 비율을 늘린 결과, 목초 비율이 94%인 우수한 초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농가 대표는 “초지의 생산성이 높아진 후 염소가 배합사료를 먹는 양이 확실히 줄었다.”라며 “산지초지 조성과 관리는 염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산지 초지에서의 염소 사육은 관광?체험을 접목한 6차산업으로 연계해 소득을 올리기에도 유리하다. 
경북 김천의 목장은 16헥타르 초지에 염소를 방목하며 초지를 따라 산책로를 조성하고 탕, 구이 등 다양한 염소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경북 칠곡의 목장은 10헥타르의 초지에 유산양 70마리, 면양 70마리를 방목하면서 먹이주기, 마차 타기 등 체험활동을 실시해 한 해 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약 5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농촌진흥청 김원호 초지사료과장은 “산지생태축산은 동물복지를 고려한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하는 데 가장 알맞은 방법이다.”라며 “염소뿐 아니라 한우, 젖소 등 다른 축종에 대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해 지속 가능한 축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땅속 보약’ 뿌리채소와 한우가 만나 건강한 겨울 보양식 탄생
‘땅속 보약’이라고 불리는 뿌리채소는 흙의 영양을 깊이 흡수해 비타민, 미네랄, 파이토케미컬 등 다양한 영양소를 지닌다. 은은한 향과 따뜻한 기운을 머금어 한우와 함께 조리하면 깊은 풍미와 균형 잡힌 영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겨울철에 즐기기 좋은 뿌리채소와 한우가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겨울 보양 레시피를 소개한다. ◆ 한우 채소구이와 비트 후무스, 중동 지중해 전통 소스와 한우의 만남 붉은빛 색감이 매력적인 비트는 항산화 작용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며, 병아리콩으로 만든 중동식 소스 ‘후무스’와 더하면 비타민·단백질·식이섬유가 풍부한 이색적인 보양식이 완성된다. 한우 등심은 올리브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하고, 당근 및 브로콜리, 양배추, 비트는 한입 크기로 썬 뒤 살짝 데친다. 삶은 병아리콩과 데친 비트에 마늘, 레몬즙, 올리브유, 소금을 넣어 갈아 비트 후무스를 만든다. 데친 채소는 팬에 구워 풍미를 더하고, 밑간한 한우 등심도 취향에 맞게 구워 한입 크기로 자른다. 접시에 비트 후무스를 펼친 뒤 구운 한우 등심과 채소를 올리고 크러쉬드 페퍼·검은깨로 마무리한다. 비트의 은은한 단맛과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