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도매가격은 8월 현재 kg당 1만 8천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정도 상승한 가운데 송아지값도 암수 평균 353만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기 소고기 수입량도 전년동기 대비 10% 정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GS&J의 발표를 중심으로 한우산업을 전망해 본다.
□ 한우 사육두수 동향
6월 1일자 한우 총사육두수는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92만 5천두
한우 총사육두수가 2016년 9월을 기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되어 증가율이 작년 3분기에 3.6%로 높아진 후 4분기와 올 1분기에는 각각 2.2%, 2.5%로 비교적 낮아졌으나 올 2분기에도 292만 5천두로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여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우 암소 사육두수는 올 6월에 186만 3천 두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여 올 3월 2.9%에 비하여 증가율은 낮아졌다. 한우 수소 사육두수는 올 6월에 106만 2천 두로 작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쳐, 올 3월 1.7%에 비하여 증가율이 낮아졌다.
가임암소 두수 증가세 지속, 1세 이상 수소 두수 다시 증가세
가임암소 두수는 올 6월에 127만 7천 두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여, 증가율이 작년 12월 1.9%, 올 3월 1.8%에 비해 높아졌다.
1세 이상 수소 사육두수는 2016년 12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2%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다가 작년 12월과 올 3월에 각각 1.1%씩 감소하였으나 2분기에는 다시 작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66만 두였다.
송아지 생산두수도 증가세 지속
송아지 생산두수는 올 2분기에 30만 3,858두로 작년 동기 대비 0.1% 증가하였다. 송아지 생산두수는 2016년 2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기 시작한 후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증가율이 각각 16.5%, 17.7%로 상승하였고, 올 1분기에는 31.9%로 더 크게 상승하였으나 2분기에는 0.1%로 낮아졌다.
□ 한우 도축 및 도매가격 동향
한우 도축두수는 증가추세
한우 도축두수(판정두수 기준)는 작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되어 8∼9월 추석에 크게 증가하였고, 이후에는 증감을 반복하면서 추세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암소 도축두수는 작년 추석(8∼9월)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에는 추세적으로 느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소 도축두수는 작년 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8∼9월에 크게 증가하였고,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가 최근에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고기 도매가격 7월에 약간 하락 후 다시 상승세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올 2월 1만 7,629원/kg에서 6월 1만 8,098원/kg으로 완만히 상승한 후 7월에는 1만 7,418원/kg으로 약간 낮아졌으나 8월에 다시 1만 7,985원으로 상승하였다.
한우 도축두수가 작년부터 증감을 반복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청탁금지법의 농축산물 선물 한도가 올해 초부터 10만원으로 상향조정되면서 한우 수요는 점차 회복되어 한우고기 도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송아지 가격과 번식 및 입식 의향
송아지 가격은 7~8월 약세
송아지 가격은 올해 상승세가 지속되어 5월에 두당 365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6월에도 369만원으로 상승하였으나 7월에 356만원, 8월(1∼30일)에 353만원으로 낮아졌다.
암송아지 가격은 올 1월 두당 293만원에서 6월 325만원으로 상승한 후 7월에는 310만원, 8월(1∼30일)에는 304만원으로 낮아졌다.
수송아지 가격도 올 1월 두당 349만원에서 6월 413만원으로 상승한 후 7월에 402만원, 8월(1∼30일)에도 402만원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송아지 입식 수요 크게 상승
작년 2분기(3~5월), 3분기(6~8월), 4분기(9~11월) 송아지 생산두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5%, 17.7%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송아지들이 6~7개월령에 거래된 작년 9월부터 올 6월까지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약 10% 높았는데, 이는 송아지 입식 수요가 대폭 증가하였음을 의미한다.
올 1분기(작년 12∼올 2월) 송아지 생산두수는 작년 동기보다 31.9% 대폭 증가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 송아지가 거래된 6~8월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3~5% 높아, 송아지 입식 수요가 계속 강고한 것으로 판단된다. 즉, 최근 7~8월 송아지 가격이 6월에 비해 약세를 보인 것은, 올 1분기 송아지 생산두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31.9%로 그 전 분기의 증가율 17.7%보다 월등히 높아지면서 6월 이후 송아지 시장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더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작년 4분기 이후의 송아지 입식수요 초과 상황에서, 올 2분기(3~5월) 송아지 생산두수가 작년 동기보다 0.1% 증가에 그쳐(표 2), 9월 이후 송아지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승하던 번식의향은 주춤
인공수정액 판매량은 올 4월 구제역으로 인해 급감한 후 5월과 6월에 작년 동월 대비 각각 48%, 10.7%씩 증가하였으나 7월에는 2.4% 감소하였고, 올 1∼7월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3.9% 적은 수준이다.
작년 4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인공수정률 추세치(12개월 이동평균)가 연말 이후 크게 등락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암소 도축률 추세치(12개월 이동평균)가 작년 8월까지 하락세를 보인 후 24%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암소 사육의향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부터 암소 도축률 하락세가 멈추고, 꾸준히 증가하던 인공수정액 판매량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번식의향 증가세가 잦아든 것으로 판단된다.
□ 쇠고기 수입 동향
1∼7월 쇠고기 수입량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
1∼7월 총수입량은 24만 9천 톤으로 작년 동기(22만 5천톤)보다 10.7% 증가하였다.
쇠고기 수입량은 5월과 6월에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3.2%, 33,6% 증가한 데 이어 7월에도 22.1% 증가하였다.
7월 쇠고기 평균 수입단가는 7,367원/kg으로 상승세
쇠고기 월평균 수입단가는 올 1월 6,538원/kg에서 5월 7,033원/kg으로 상승하였고, 6월에는 7,022원/kg으로 약보합세였으며, 7월에 7,367원/kg으로 다시 상승세가 이어졌다.
미국산 수입단가는 6월 7,783원/kg에서 7월 8,316원/kg으로 상승하여 2015년 3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 중 냉장육 비중이 6월20.2%에서 7월 28.3%로 증가하여 수입단가가 크게 상승하였다.
호주산 수입단가도 6월 6,364원/kg에서 7월 6,615원/kg으로 상승하였으나 미국산에 비해 상승폭이 작아 미국산과의 수입단가 차이가 kg당 1,701원으로 벌어졌다.
<자료제공:G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