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은 3일 구제역 방역 전국 지자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한 후에 충북 진천의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와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여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설 연휴기간과 추위에 차단방역을 수행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일선 방역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장관은 1월 28일 경기 안성 젖소 농가에서 첫 구제역 확진 후 1월 31일에는 충북 충주까지 확산되어 심각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소·돼지 일제 백신접종, 해외 구제역 발생지역 여행시 축산농가·가축시장 방문 자제, 전국의 모든 소·돼지 시장 3주간 폐쇄, 축산농가 모임 금지 등 방역조치가 강화됐다.
이 장관은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기농장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백신접종, 의심증상 발견시 신속한 신고 등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축산인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백신을 접종해도 백신에 의한 방어항체가 충분히 형성되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므로 지자체와 방역기관에서는 군부대 제독차량, 농협 공동방제단 등 가용한 수단을 총 동원하여 설 연휴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소독을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구제역이 전국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설 명절기간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은 구제역 발생지역과 축산농가 방문을 가급적 삼가 줄 것”을 당부하면서,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라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고, 구제역이 걸린 가축은 모두 폐기되어 축산물로 시중에 유통될 수 없으므로, 국민들께서는 우리 축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