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 않은 불청객,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 가을 들어서만도 6곳에서 발생해 방역당국은 물론 오리농가, 양계농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는 19일 전남 나주 소재 육용오리농장(약 31천수)에 이어 20일 전남 강진 소재 종오리농장(약24천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수본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개체를 조기 발견·긴급조치 하여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가금검사를 강화했였으며, 이번 확진도 단축된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되됐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등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가금농가에 대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 진단검사에 대한 협조와 의심증상(폐사증가·산란율저하 등) 발생 시 신속한 신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농장 4단계 소독도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1일 충북 음성 육계농장(약 92천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확인돼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하여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농장 반경 1km 이내 가금농가는 없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