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지난 3일 Holstein USA(대표 존메이어, 이하 미국홀스타인협회)를 방문, 상호 기관 업무공조 일환으로 지난 1982년 체결됐던 협약을 강화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홀스타인협회는 1885년 설립되어 젖소의 유전평가 및 혈통데이터를 관리하는 기관으로 홀스타인종의 유전적 개량과 홍보에 중점을 두고, 유전자 마케팅 및 판매지원, 교육 및 자원제공과 홀스타인품평회 홍보지원 등을 주 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한 업무협의에서는 상호 기관 간 관계 개선과 협력 및 교류증진을 위한 기념품 전달과 함께, 북미 암소 혈통정보(Full Pedigree)에 대한 제공을 요청했으며, 지난 1982년 체결된 업무협약 내용에 대한 현행화 논의와 동시에 DNA증명서 직접 수령 방법, 홈페이지를 비롯한 개량정보 공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홀스타인협회 방문과 더불어 미국 National Association of Animal Breeders(회장 제이웨이커, 이하 NAAB)와 함께 젖소 씨수소의 혈통 및 유전능력성적에 대한 ‘자료공유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NAAB(전미 가축 생산자협회)는 1946년 설립된 비영리 조직으로 소 및 기타 가축의 인공수정에 종사하는 개인 및 조직 운영, Cross Reference 프로그램, 정액 및 마케팅 코드 발급 업무를 담당하며, 다른 국가의 정액 수입 요구 사항을 표준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NAAB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북미 전체 씨수소에 대한 NAAB코드 제공, ▲NAAB 씨수소 상태 코드와 개체식별정보 제공, ▲CDCB에서 계산한 공식 PTA(예상전달능력) 및 근교계수 제공, ▲홀스타인, 저지종 씨수소 혈통자료(5세대) 제공이다.
이재윤 회장은 이번에 추진한 미국홀스타인협회와의 업무협의 및 NAAB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약 40년 전 체결된 미국홀스타인협회와의 업무협약 내용을 현행화하고, DNA증명서 절차 간소화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한편 제공받은 NAAB코드와 씨수소 혈통정보, 근교계수를 젖소 계획교배에 즉각 반영하여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게 함으로써 농가의 유전자 선택 폭 확대와 보다 체계적인 교배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우리 협회는 NAAB를 비롯한 다른 국제 협회나 연구기관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도입하여 국내 축산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