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현지 조사단의 결과를 보고 있자니, ‘짜고치는 고스톱’이 따로 없다. 정부는 “광우병 소는 발견됐지만 수입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비논리를 되풀이하고 있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지, 대체 이 말을 믿으란 것인가. 농장의 사육일지, 이력관리 기록, 사료일지와 같은 아무런 객관적 자료없이, 미국측이 제공한 현장 조사 대상 자료와 답변만으로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진짜 가봐야 할 발생농장을 가보지도 못한 채 그 이유가 미국의 법체계 때문이라는 변명만을 되풀이 하고 있다. 미국의 법체계가 겁나서 그런 굴욕적인 조사를 해야 할 만큼 우리 국민의 건강권은 중요하지 않단 말인가. 농장주와의 칸막이 면담이 최선이었다는 것인가.이번 조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정당화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었고,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예고된 결론만을 되풀이한 조사였다.어제 뉴스에는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하는 냉동굴에서 식중독 유발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미국이 즉시 수입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것이 주권국가의 검역일진데, 우리 정부는 미국 쇠고기 수입의 정당성을 우리 돈을 들여서 검증하러 미국까지 가야하는 형국이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재론할
귀 닫은 정부, 왜 이 지경까지 왔나미산 쇠고기 수입 중단, 한중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한다!개방화, 시장만능주의로 대변되는 현 정부의 정책기조 속에 농정철학 부재의 난맥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차곡차곡 축산농민들의 몫으로 되어가고 있다. 우리 정부는 미국발 BSE 사태에도 4년 전 추가협의 시 검역주권을 지켰다며 국민 앞에 약속했던 수입중단 조치의 권리는 과감히 포기하고, 검역강화와 현지조사단 파견으로 미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수입중단을 요구하는 국민과 농민들의 목소리는 물론 국회 상임위의 결의안 채택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일방통행만을 고집하고 있다. 이런 극도의 혼란 속에서도 지난 2일 베이징에서 한중 FTA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파행을 거듭했던 국내 공청회 등 의견수렴 실적을 내세워 협상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깨끗이 마무리한 것으로 명분을 삼았다. 농축산업을 민감분야로 인정하며 피해 최소화와 국내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까지 훌륭하게 덧붙였다. 여전히 농민들의 반대여론을 철저히 봉쇄하고 가늠조차 할 수 없는 피해에 대해서는 허울뿐인 대책 마련을 내세웠다. 미산 쇠고기의
지켜라 검역주권! 막아라 광우병 쇠고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 - 참으로 실망스럽고 통탄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4일 미국에서 또다시 BSE(광우병)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통상마찰을 이유로 국민과의 약속도, 국민의 건강권도 도외시한 채, 미국산 쇠고기 검역중단을 보류하였다. 지금 전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협상 당시, 굴욕협상을 규탄하고 국민건강 수호를 염원하던 국민들의 목소리가 촛불시위로 표출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요 일간지 광고를 통해, 미국에서 BSE가 발견되면 ▷즉각 수입 중단, ▷기 수입된 쇠고기 전수조사, ▷급식 중단 등을 발표한 바 있다. 게다가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 고시 부칙 제6항, 가축전염병예방법 32조의 2 등 관계법령에서도 BSE 발생시 수입 중단이 가능토록 명기되어 있다. 하지만 정부는 BSE 발생소식이 전해진 25일 오전에 검역중단이라는 미온적인 조치를 내리는가 싶더니, 오후 들어서는 슬그머니 검역중단을 보류하고 검역을 강화한다는 꼼수로 국민들을 우롱하였다. 뿐만 아니라 BSE 감염소가 국내
미국은 우리 국민을 무시하는 쇠고기 완전개방 추진을 철회하라!미국 정부가 한국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을 논의하는 협상을 조만간 우리 측에 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지침 및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한국측에 미국산 쇠고기의 완전 개방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우리 17만 한우농가들은 미국이 안전한 쇠고기 생산에나 힘쓰라고 말하고 싶다. 아직도 합법적으로 사료에 항생제를 넣고, 매년 쇠고기 리콜을 실시하는 나라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될때까지”라는 추가합의 기준조차 충족시키지 못했는데, 어떻게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수입을 하라는 요구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한미 FTA 체결과 함께 미국은 자국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우리나라 한우산업을 말살시키겠다는 저의로 밖에 볼 수 없다. 그렇다면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국민의 신뢰를 회복했는가? 현재의 수입위생조건에도 불구하고 검역 위반사례가 허다한데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요구를 한다는 것은 적반하장이나 다름없다.이미 우리나라는 한미 FTA 체결로 인해 관세가 점진적으로 철폐되고,
지난 3.31일 정호영 한우협회장은 생업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삶과 죽음이 한낮 떠도는 구름과도 같다고 하지만, 어찌 이렇게 무상할 수가 있는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고 정호영 전국한우협회장은 전국한우협회 하동군지부장, 경남도지회장을 역임하였고, 올해 3월 제5대 전국한우협회장에 취임하여 FTA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한우산업과 축산업 회생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고인의 못다 이룬 꿈과 열정을 이승에 남은 우리가 어찌 가늠할 수가 있겠습니까. 단지 우리 축산단체들은 고인이 협회장을 새로이 맡으면서 굳게 다진 뜻대로 FTA로 위기에 빠진 축산업을 다시 일으키는 데 더욱 합심해 나갈 것입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슬픔에 빠진 유족분들과 전국 한우농가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 드립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 우리 축산단체들은 양돈협회의 무기한 농성투쟁에 적극 연대할 것임을 천명한다 - 축산정책이 산으로 가고 있다. 양돈농가들은 생산비 폭등, 가격폭락에 등골이 휘어가고 있는데, 수입 삼겹살을 그것도 무관세로 상반기에만 무려 14만톤(1,260만 마리분)을 수입한다니 과연 정부가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 국내 수급과 축산농가 소득안정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정부가 단지 돼지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정책판단의 오류를 범한 것은 그렇다고 치자.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돼지값이 정부가 정한 가격 상한선보다 20%이하로 폭락했다면 정책을 과감히 수정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정부는 축산농가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적 구호로써 물가잡기에 축산농가들을 희생시키고 있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 수천억의 관세를 포기하고 빗장을 풀어준 수입 삼겹살의 혜택은 시장구조상 소비자가 아닌 유통업자와 육가공업자, 그리고 대기업에게만 갈 수 밖에 없다. 이 사실에 양돈농가들 뿐만 아니라 전국 축산농가들은 비분강개하고 있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양돈농가들이 출하정지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여의도 아스팔트 위에서 농성을 돌입했겠는가 말이다. 등 따시고 배 부르신 높으신 관료분들은 축산물을 수입해
캐나다산 쇠고기가 정식 통관됐다. 3월 1일 우리나라로 수입된 캐나다산 쇠고기 265kg이 오늘 정식 검역을 마쳐 홍보·판촉용으로 풀리게 되었다. 한·미 FTA 발효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으로 다시 한 번 도탄과 불안에 빠지게 되었다.지금 농촌이 어떤 상황인가. 코앞에 닥친 한·미 FTA 무효화를 위해 전국 각지의 농민들이 거리로 나와 생존을 요구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시점에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은 도의적·정서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료값 상승에 적자를 보고 한우를 생산하면서도 한우사육두수를 줄이기 위해 전국 농가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이 시점에 왜 하필 캐나다산 쇠고기가 수입돼야 한단 말인가. 그리고 캐나다는 광우병 발생국으로, 국회의 반대 의견마저 묵살하고 농식품부 일방적으로 수입을 허용해 국민의 건강권 마저 흔들고 있다.한·미 FTA로 인해 기자회견을 수십번 열어도, 정부와 언론은 귀를 틀어막고, 농촌과 농민을 외면하는 이런 시점에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은 한우농가에게는 사형선고와 다름없다.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한우농가 더러 죽으라는 뜻이다. 17만 한우농가는 향후 발생되는 소값하락과
미국은 자국산업 보호, 한국은 자국산업 외면!! 송아지 생산안정제 차등 반대한다!한겨레 3월12일자 보도에 “미국이 오는 15일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한국산 수입확대 견제를 위해 자국 기업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처) 신청 요건을 크게 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농민의 마음은 답답하다이처럼 미국은 자국산업과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긴급공고를 통하여 법률을 개정하고 있는데 우리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미국산 쇠고기에 대하여 세이프가드를 도입하였지만 현실성이 없는 기준을 마련하여 대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세이프가드 발동물량은 270천톤(1년차)을 시작으로 354천톤(15년차, 매년 6천톤씩 증량)으로 늘어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쇠고기 소비량을 감안해 볼때 실효성이 없는 생색내기용 문구에 불구하다. 또한 한우의 번식기반을 유지하기 위하여 도입된 송아지생산안정제도의 보전기준을 명확한 근거 없이 정부가 임의대로 적정규모를 산정하여 차등지급한다는 것은 우리 농가들이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한-미FTA발표를 앞두고 이번 개정안 발표는 농가에게 보전금을 지원하지 않기 위한 편법으로 한우산업을 붕괴하는 행위로 간주하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농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다. 통상교섭본부가 한미 FTA 발효시점을 3월 15일 0시로 발표하였다. 피해산업에 대한 사전 대책도 없이 졸속적으로 무리하게 통과시키더니, 재재협상, 폐기론에도 불구하고 결국 발효되게 생겼다.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된 이후까지만 해도 정부와 국회는 피해 산업에 대한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더니, 결국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국회 비준 이후 4개월만에, 무방비로 개방하게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농업, 의료 등 각 분야별 반대의견은 묵살한채 이제는 중국과 FTA를 하려고 오늘 공청회를 열었다가 농민단체의 반대에 저지당했다. 중국과의 FTA는 피해수준을 예측할 수도 없고, 국책기관 조차 한미 FTA의 5배 피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는데, 이러한 협상을 무리해서 진행하는 저의가 무엇인가.올 초 한우농가들이 소를 끌고 청와대 반납을 진행할 때는 암소도태장려금을 지원해 한우사육두수를 줄이겠다더니 이제는 한미 FTA로 미국산 쇠고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한미 FTA를 발효하고 휴대폰, 자동차를 더 팔기 위해 중국산 농산물을 대거 들여와 국민들에게 먹으라고 한다. 벌써부터 언론에서는 수혜를 입는 산업에 대한 장밋빛 기대가 가득하다. 그러나
한중 FTA협상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지난 1월 9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한중 FTA 추진을 합의함에 따라, 정부는 협상개시 선언을 위한 정지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4일 공청회가 예정된 가운데 협상개시는 기정사실화 되어 가고 있는 형국이다. 언론, 학계, 연구기관들이 한중 FTA 실익에 대해서 어두운 전망을 내 놓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한중 FTA라는 시한폭탄을 또다시 일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피해당사자인 농민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중국에까지 조공외교로 농축산업을 송두리째 바칠 의도가 아니라면 한중 FTA는 원점에서 피해당사자인 농민들의 의견수렴이 당연 우선이다. 이미 지난 12일 대외정책연구원은 한중 FTA 체결로 농업생산액이 14.26%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지 않았는가. 정부안에서도 산업담당 부처의 판단은 석유화학, 공작·정밀기계, 철강, 전자, 디스플레이, 반도체 부문은 이익을 취하겠지만, 농림수산업, 전기, 섬유, 비철금속, 건설기계, 기계부품, 정밀화학 부문은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한중FTA는 대체로 대기업에게는 이익이 될 수 있지만 농민·중소기업에게는
[회장 후보자 기호 1번] 조위필한우가격 하락과 사료 값 폭등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는 회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저리고 그동안 지도자로써 한우 농가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부끄럽습니다. 마음은 늘 한우농가의 입장에서 모든 인생을 바쳐 일해 왔습니다. 이제 더 큰 위치에서 힘 있게 한우농가의 입장에서 민족의 산업인 한우산업을 안정적인 소득과 자손만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대안과 대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회장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 정부가 경제논리 속에서 체결하고 있는 FTA는 우리 한우산업을 몰락시킬 것입니다. 중앙회장이 되면 농수산식품위원회 국회의원 전원을 한우협회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한우지도자들과 한우산업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하여 상임위와 국회통과를 이끌어 내겠으며, 장관에 따라 바뀌는 정책이 아닌 국회차원의 지원이 영구적으로 될 수 있도록 꼭 하겠습니다. • 사료 안정기금 확보 • 가축공제 출생서 도축까지 보험유효 • 세계적인 한우사랑축제와 민속소싸움 왕중왕전 공동개최로 한우고기 판매 및 소비촉진 • 한우생산원가 공개(6개월 단위) • 한우고기 등급제 판매 집중 홍보 및 교육
2000년 국내에서 구제역이 소에서 발생되고 정부는 긴급백신접종 정책을 결정했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구제역 백신정책은 제한된 지역에 링백신 접종으로 적용되었고, 백신접종가축도 최종적으로는 도축장으로 보내서 도태하는 정책이었기 때문에 백신의 효능과 접종반응에 대한 관심은 백신 접종 후 관리하는 지금보다는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된다. 이제는 2010년말 이후 구제역 백신을 전국 가축에 상시 접종하면서부터 일반백신과 특징이 많이 다른 구제역 백신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따라서 본 글에서는 구제역 백신은 기존의 일반백신과 무엇이 다른 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구제역 백신의 특징과 면역보좌제로 사용되는 오일(oil), 접종 후의 면역형성 과정, 백신의 축종 특이적 반응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1. 구제역 백신의 특징과 적용의 제한성구제역은 수의학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최초로 1897년 원인체가 확인된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구제역 백신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것은 불활화백신 밖에는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이래 구제역 연구가들은 지속적으로 열심히 연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소값 폭락, 농가 도산에도 굴하지 않는 정부의 수입망령, 축산농가는 두 번 죽는다!- 축산업 말살정책, BSE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즉각 중단하라! - 정부가 2003년 5월 BSE가 발생한 이후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된 지 8년만에 수입을 재개한다고 한다. 현재 축산현장에서는 쇠고기 수입확대에 따른 소값, 송아지 산지가격 폭락으로 생산비도 건지지 못한 농가들의 줄도산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FTA로 모자라 이번에는 BSE 캐나다산 쇠고기까지 수입을 재개하겠단다. 소값 폭락, 농가 도산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수입망령이 재발한 것이다. 국회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 심의결과 보고서에서도 캐나다는 BSE 상시발생국으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고, 축산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수입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입장을 명확하게 보인 바 있다. 그러나 가축전염병예방법상의 국회 심의조차도 휴지조각으로 취급하고, 정부는 오늘(20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라는 무리수를 두어 수입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TA, 쇠고기 수입확대, 사료값 폭등을 방치한 정부로 인해 축산농가들의 피해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이 시점에 과연
송아지 요리로 육우값 잡겠다고? 소 뒷걸음치다 쥐 잡겠다는 격!- 육우 송아지, 차라리 애완용으로 국민들에게 팔겠다!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정부는 육우 송아지 요리 개발로 폭락한 육우값, 송아지값을 잡겠단다. 10일 정부는 기자들을 상대로 국무위원 식당에서 송아지 요리 시식회까지 하는 호들갑을 떨더니 근본대책은 철저히 배제한 채 고작 발표한 육우값 안정화 대책의 전부다. 가히 유치원생 수준의 순진한 발상이다. 육우대책을 이대로 계속 방치할 것인가. 육우 송아지 요리 개발은 장기적인 소비대책의 일부가 될 수 있을 진 몰라도, 근본대책이 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당장 대다수 육우농가는 적자에 못 이겨 생업을 포기했고, 전국 낙농목장에서 매달 1만여 마리씩 생산되는 육우송아지 처리 문제는 답이 없어 보인다. 목장마다 넘쳐나는 송아지는 낙농목장의 경영난을 부추기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한미 FTA로 인해 현장 농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아직 시장도 없고 소비자 기호도 확인되지 않은 육우송아지 요리 개발을 섣불리 발표함으로써 그야말로 정부에 대한 비난여론을 피하기 위해 쥐어 짜낸 임기응변이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지난 1월 5일 전국의 한우농가들이 한우산업 대책을 요구하며 소를 싣고 청와대 한우 반납운동을 진행하려 하자, 정부에서는 발빠르게 한우 대책을 마련, 발표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우협회가 요구한 대책은 어디로 갔는지 찾아볼 수 없고, 오늘에 와서는 서규용 장관의 “한우 40만두를 줄이겠다”는 보도만이 가득하다.지난 한 해 우리 한우농가는 정부에 대책마련을 계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제대로 된 정책으로 자리잡지 못했고, 지난 5일 전국 농가들이 소를 청와대에 반납하겠다고 하자, 부랴부랴 암소 도태장려금을 마련해, 이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며칠동안 계속되는 정부의 행보를 보면, 진실성은 온데 간데 없다.농가들이 요구한 30만두 수매에 대해서는 “지금 정부가 한우를 수매하게 되면 소값 폭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책임회피에 급급하고, 또 암소 10만두 정도에만 지급되는 도태장려금으로 “암소 40만두를 줄이겠다”고 언론에 호도하고 있다. 결국 40만두 중 30만두는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도태를 하고, 한우산업이 안정화 되건 말건 정부에서는 기존의 정책만을 계속 고수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생사의 기로에 서서 소를 끌고 길바닥으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