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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계란 한개팔면 50원 손해”…양계협, 산지계란가 발표 중단

농가 실제 수취가 개당 100원대 형성될때까지 잠정 중단키로
양계협 “수급조절 대책 등 총동원…양계산업 회생시켜야”

(사)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16일 “계란산업의 파산”을 선언하며 산지 계란 조사가격 발표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협회 조사가격과 농가 실제 수취금액이 약 50원 정도로 벌어진 최악의 사태를 더 이상은 감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전국 계란생산농가는 생산량 증과와 소비감소 등으로 산지 계란가격이 폭락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현재 농장 실제 수취가격이 특란 개당 70원대에 머무르고 있어, 원가 120원대임을 감안하면 개당 50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자 상당수의 농가에서는 경영악화로 사료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사료를 공급받지 못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위기에 직면한 한 농가는 “사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사육중인 닭을 굶길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이는 재정악화보다 더 아픈 고통을 겪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뿐만 아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식약처가 추진하고 있는 달걀껍데기 표시 및 식용란선별포장업 법제화가 소비자에게는 실익이 없고, 막대한 비용은 고스란히 농가에게 전가시키는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농가는 그야말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양계협회는 “농가 실 수취가격이 특란 개당 100원대로 회복되는 시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낙후된 계란유통구조의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한 계란수집상의 노골적인 가격할인 요구와 일명 ‘후장기제도’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계협회는 “현재 계란산업이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된 것은 정부 책임도 자못 크다”고 강조한다. 지난 2003년 처음 시작된 고병원성 AI 사태에 수급조절 차원의 정부대책이 크게 부족했다는 것이다.

또한 “상황에 따른 계란생산 동향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결과 최근과 같은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양계협회는 “농가 현실을 감안한 구체적인 수급조절 대책을 마련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조속한 시일 내에 위기의 양계산업을 회생시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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