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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대한수의사회, 부산대 수의대 신설 저지 총력

허주형 회장 필두 국회 앞 1인 시위 돌입
22일 전국 수의사 결의대회 개최 예고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최근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의 수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일련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수의사 공급과잉 등 현실을 외면한 채 아전인수격 주장과 활동을 이어가는 부산대를 강하게 비판하고 수의대 신설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먼저 대한수의사회는 19일 허주형 회장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사흘 간 국회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20일에는 우연철 사무총장이, 21일에는 최종영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장과 김은석 동물의료관련법령연구회장이 1인 시위를 이어 받는다.


또한 22일 오후 1시에는 국회 앞에 수의계가 결집하는 ‘부산대 수의대 신설 저지 및 동물진료권 확보’ 전국 수의사 결의대회가 예고돼 있다. 대한수의사회 17개 시·도지부, 11개 산하단체뿐만 아니라 전국 수의과대학 교수, 학생 및 관련 종사자 등 수의계 구성원 모두가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대는 2018년 경상국립대학교와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경상국립대의 동물병원 분원을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으나, 차정인 총장 취임 후 수의대 신설을 추진하며 이를 백지화했다. 지난 10월 27일에는 교육부에 수의과대학 설립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교내 심포지엄 개최 및 국회 정책토론회 추진 등 수의대 신설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부산대의 활동이 본격화되자 12월 7일 부산대 수의대 신설 저지를 위한 수의계 연석회의를 개최해 공동 대응을 결의하고, 12월 9일 수의대 신설 저지 결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12월 22일 부산대가 추진하는 국회 정책토론회에 대응하여 토론회 당일 13시부터 국회 앞에서 ‘부산대 수의대 신설 저지 및 동물진료권 확보’ 전국 수의사 결의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12월 15일에는 출입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부산대가 주장하는 수의대 신설 필요성 등을 반박했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에서 2017년 수행한 수의사 수급전망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의사는 이미 공급 초과 상태이다.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현재 우리나라 수의사 1인당 반려동물 수나 가축 수가 적은 실정이다. 산업동물, 공무원 등 특정 분야의 수의사 부족 문제는 해당 분야의 열악한 처우에 기인한 것으로 해당 분야 처우 개선 없이는 수의대 신설 등 수의사 공급을 늘려도 해결할 수 없다. 부산대의 주장과 달리 부산 지역 수의사가 다른 지역보다 부족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됐다.

 

허주형 회장은 “수의사의 수급 문제와 동물의료 서비스의 발전은 수의과대학의 신설이 아니라 기존 수의과대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전국의 수의사들이 단합하여 명분 없는 수의과대학 신설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호소하며 전국 수의사 결의대회에 회원들의 참석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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