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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 위해 협업생태계 조성 필수”

농경연, ‘식품산업의 푸드테크 적용 실태와 과제’ 연구 통해 밝혀

국민건강 증진·동물복지·윤리적 소비 등 공공성 동시 확보

혁신적 산업생태계 구축·선제적 규제정비·갈등요소 완화 필요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경쟁자들이 협업·상생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푸드테크 산업이 새로운 신산업으로 육성되려면 연구개발, 투자, 제품생산, 마케팅, 규제이슈 해결을 위해 투자업계, 외식업계, 유통업계, 식품업계 등이 참여하는 협업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은 22일 ‘식품산업의 푸드테크 적용 실태와 과제’ 연구를 통해 대체 식품과 3D 식품 프린팅을 중심으로 푸드테크 적용 실태와 사례를 살펴보고, 식품산업의 푸드테크 적용 관련 대응과제를 제시했다. 연구를 수행한 박미성 연구위원은 “식품산업은 푸드테크를 이용해 혁신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민건강 증진, 자원에너지 사용 및 환경오염 저감, 동물복지·윤리적 소비 등의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식품산업의 푸드테크 적용 확대를 위해서는 신기술·제품 개발과 사업화가 가능한 혁신적 산업생태계 구축과 선제적 규제정비 및 갈등요소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세계 대체식품 시장규모가 2018년 96.2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 178.6억 달러로 연평균 9.5% 성장률을 보일 것(Meticulous Research)으로, 3D 식품 프린팅 시장규모는 2017년 52.2백만 달러 수준에서 2023년 525.6백만 달러 수준으로 46.1%씩 성장할 것(BIS Research)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경우 아직 기술수준이 낮고,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나 전문인력 육성이 미흡하며, 대중적 수요 역시 충분히 형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3D 프린팅 기술 기준은 미국 기술수준의 78.3%로 약 3.3년 정도 뒤쳐져 있으며, 세부기술별 수준은 장비 및 설비 분야 84.1%, 소재 및 가공은 79.7%, 소프트웨어는 69.2%에 그치고 있다. 또한 대체식품 사업화 추진 시 애로사항에 대해 식품제조기업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술개발·확보(26.5%), 시장정보 획득(20.6%) 순으로 나타나 푸드테크 기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푸드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경쟁업체 간 유기적인 관계 및 제휴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한 협업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개발업체의 제품생산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투자업계와 기존 식품제조업, 외식업계, 유통업계, 곡물축산업계, 홍보마케팅업계 등이 모두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간이 대상을 선정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방식을 지원 제도 전반으로 확산하고, 지역 기반 푸드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보육과 투자를 병행하는 액셀러레이터 기능 강화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식품 시장이 확대되면 기존 식품계의 위협요인으로 받아들여져 기존업계와의 갈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이에 대한 미래 대응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해외에서 발생하는 문제 및 대처법을 모니터링하여 국내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상하고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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