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석찬)는 악성가축전염병 조기 검색을 위해 열화상카메라 244대를 가축방역 현장에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축산업은 농업생산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임에도 매년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이 발생해 축산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시료검사 및 임상예찰을 통해 가축질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가축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여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축산업 및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시료채취를 통한 질병발생 검사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가축질병 임상관찰을 통한 예찰은 정확도가 높지 않은 문제가 있어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질병검색법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였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주요가축 법정 1·2·3종 전염병이 발병 초기에 공통적으로 발열이 되는 특성이 있음에 착안해 악성가축전염병을 조기에 검색하고자 열화상카메라 공급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안, 올해 정부혁신 과제로 선정됐다.
열화상카메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흡수하여 화면에 온도에 따라 다른 색상으로 표시하는 원리로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하면 육안에 의한 임상예찰 때보다 질병발생 초기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질병발생을 감별할 수 있어 질병확산을 조기에 효율적으로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정석찬 본부장은 “가축방역 현장전문가인 가축방역사의 경험과 첨단기술을 이용한 열화상카메라의 디지털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안전하고 건강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축방역사가 농장방문 시 농장의 전기판넬과 환풍팬 등 전기시설을 점검서비스를 해 줌으로써 화재를 예방하고 여름철에는 신선한 사료급여, 겨울철에는 샛바람 피해 최소화 등 사양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