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원장 곽도연)·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가 개발한 특허기술에 대하여 주식회사 현대바이오랜드(대표이사 이희준)와 지난 11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콩 배아(씨눈)는 비리고 쓴 맛이 있어 가공식품 제조 시 버려졌으나, 2015년 식량원 연구진이 배아를 발아시킨 결과, 갱년기 여성에 좋은 이소플라본 및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상호 협력해 콩 발아배아 추출물의 여성 갱년기 개선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 및 관련 제품을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4개 기관은 앞으로 △국산 콩을 이용한 기능성물질 고함유 추출물 제조 방법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 추진 및 제품개발 △협약기관 간 기술지원 및 자문, 장비의 공동 활용, 정보교류 등 3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식량원은 갱년기 여성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건기식 원료 소재를 적극 발굴하고 국내산 콩의 소재화 및 시장 신수요를 창출하고자, 오랜 기간 건국대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콩 발아배아 소재의 여성 갱년기 개선 효능 및 이에 관련한 지표성분, 원료표준화 방법 등을 규명하였고, 이 특허기술 및 관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대바이오랜드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였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천연물 기능성 소재 선도기업으로서, 금번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통해 콩 발아배아 추출물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 라이센스 획득 및 이를 이용한 제품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식량원·건국대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이 시장에서의 사업화 성공은 물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기술이전 후 사업화 지원과 사후관리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