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김명수),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원장 양태진)과 공동으로 11일~12일 이틀간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3층 소강당에서 ‘감초 신품종 산업화 연계를 위한 지역 및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감초는 절대 다수의 한약 처방에 들어가는 중요한 한약재이며 일반식품, 화장품 외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국내 소비량은 연간 9천∼1만톤으로 추정되며 90% 이상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그간 국산 감초에 대한 수요는 절실했으나 그동안 영농현장에서 생산·보급 가능한 품종이 없었고 따라서 국가적 차원의 종자보급체계도 부재했다.
이번 간담회는 감초 신품종 개발에서부터 생산·가공·유통 및 산업화까지의 전방위적인 현황 파악과 향후 발전방안 모색을 위하여 총 4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에서 개발한 신품종 ‘원감’·‘다감’(종간교잡종)은 올해 1월 대한민국약전에 기원식물 등록을 마쳐 식의약품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만감’ 품종은 2024년 신규 출원한 품종으로 생산성이 높고 점무늬병 저항성을 갖고 있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간담회 주제 발표는 △우리 감초 신품종 주요특성(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이정훈 연구사), △감초의 효능과 이용 확대 방안(전북대학교 진종식 교수), △감초 신품종 대량증식 및 보급 확대 계획(한국농업기술진흥원 김용택 팀장), △지역별 감초 산업화 전략 및 실행방안(제천시·평택시·익산시·금산군 농업기술센터)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가 끝나면 마지막 순서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윤영호 과장을 좌장으로 발표자와 참석자들 간의 종합토론도 예정되어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윤영호 과장은 “신품종 감초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종자생산보급체계가 구축되어야 하며, 특히 감초 지역특화생산단지 조성 및 농산업체 발굴·연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안호근 원장은 “앞으로 국산 감초의 생산·보급은 물론 이번 감초 간담회와 같은 행사를 통해 약용작물 전후방 산업의 거버넌스 구축에 힘쓸 것”이라면서, “최근 점점 더 어려워지는 약용작물 생산 농가들의 소득 향상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