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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농협이 상생하지 않으면 규탄대회서 국민께 호소하는 수밖에”

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 농협 사룟값·도축비 인상 강력 항의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농협사료 경북지사 방문, 대책 마련 촉구

“농가 생존 위협하는 일방적 인상 중단… 실질적 대책 마련하라”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지회장 장성대)가 농협의 사룟값과 도축수수료 연이은 인상에 강력 반발하며 직접 항의 방문에 나섰다.

 

경북도지회는 10일에는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 11일에는 농협사료 경북지사를 연이어 방문해 농가 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먼저, 10일 장성대 지회장을 비롯한 도지회 임원진은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도축수수료 1만원 추가 인상에 대해 항의했다. 농협은 작년 5월에도 도축수수료를 2만원 인상한 바 있는데, 1년 만에 또다시 수수료를 올리자 농가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윤용섭 농협축산물 도매분사장과 김성수 고령축산물공판장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협회는 ▲도축수수료 인상 즉각 철회 ▲상장수수료 수익 등 자구노력을 통한 공판장 수익 확보 ▲계류장, 부산물 가격, 긴급도축 등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튿날인 11일에는 농협사료 경북지사를 방문해 5월 29일부터 시행된 사료가격 kg당 13원 인상에 대해 항의했다. 이자리에는 정종대 농협사료 대표이사와 이종일 농협사료 경북지사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자리에서 협회는 ▲ 사료가격 인상 철회 ▲사료운영협의체 구성을 통한 상시 소통 체계 구축 ▲사료안정기금 제도 마련 ▲사료지대 CP표시 시행으로 품질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정종대 농협사료 대표는 협회의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내부적으로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장성대 대구경북지회장은 "도지회의 건의로 경북도는 한우농가 대상 사료구매자금 대출 이자 1% 지원(총 29억원 상당)과 도축 수수료 두당 2만원씩 최대 20만두분(총 40억원 상당)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경북도처럼 농협에서도 농가의 실질적인 부담 완화 정책이 시행되길 기대한다"며 "일방적인 인상이 아닌 농가와의 진정한 상생 방안을 모색해달라" 주문했다.

 

함께 참석한 경북지역 지부장들 또한 "농협이 수익만 쫓지 말고 출하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시설 투자와 소통 강화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우협회는 농협의 일방적인 사룟값·도축비 인상에 맞서 지난 5월 29일 농협중앙회 앞 기자회견에서 6~7월 중 새정부 제 1호 1만명 한우농민집회(농협 규탄대회)를 예고한 바 있다.

 

협회는 "새 정부 출범 초기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는 것이 마음이 무겁지만, 농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농협이 상생 방안에 응답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농사일을 제쳐두고 서울 집회에 나서 국민께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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