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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송아지 환절기 면역력, 모체항체 양·백신접종 시기가 좌우

축산과학원, 모체항체와 백신 효과 관계 규명

어미 소 정기 접종·초유 급여로 송아지 면역력 강화

위생·환기·예방접종 병행 시 생산성 저하 예방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젖소 사육 농가에 겨울철 생산성 저하를 막을 수 있도록 축사 위생 관리와 예방접종 등 사양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젖소·송아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호흡기·소화기 질병(소전염성비기관염(IBR)·소바이러스성설사증(BVD))에 대한 연구 결과, 송아지 백신 효과는 어미 소에게 전달받은 항체(모체항체) 양과 접종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아지는 태어난 직후 초유로 항체를 얻는다. 이때 항체가 너무 많으면 이미 몸속에 있는 면역 물질로 백신을 맞아도 몸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모체항체 간섭’ 현상이 생긴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 어미의 항체가 조금 줄어든 뒤 접종하면 백신 효과가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젖소 농가에서는 백신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접종 일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어미 소에게 연 2회 호흡기질병 백신을 정기적으로 접종해 초유 내 항체 농도를 높이고, 송아지는 생후 6시간 이내 체중의 5~6%에 해당하는 초유를 충분히 급여해야 한다. 초유는 40도(℃) 내외로 덥혀 급여하며, 생후 24시간 이내 체중의 약 15% 수준까지 먹여야 어미의 면역 물질이 효율적으로 흡수된다.
이와 함께 송아지의 기침, 콧물, 식욕 상태를 매일 관찰해 이상 증상을 보이면, 즉시 수의사 진료를 받게 한다. 예방접종 및 소독 기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젖소는 추위에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겨울철 저온 스트레스로 사료 효율과 유질이 떨어지고 송아지 성장도 늦어진다. 기온이 1도 낮아질 때마다 단백질, 칼슘, 인 이용 효율이 0.8~1.0%가량 떨어진다.

 

이에 따라 체내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지고, 유량이 감소하므로 겨울철에는 사료 급여량을 평소보다 5~10% 늘리고, 고에너지·고단백 사료로 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환기가 부족하면 축사 내 습도와 병원체 농도가 높아져 바이러스와 세균이 장시간 남으면서 질병 확산 위험이 크므로, 바닥 청결 유지, 정기 소독, 충분한 환기 관리가 필수다. 축사 바닥이 습하면 어미 젖소는 발굽질병이나 유방염, 송아지는 콧물·고열·기침 등의 호흡기질병과 설사증에 걸리기 쉽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김상범 과장은 “젖소 사육 농가에서 축사 위생 관리뿐만 아니라 적기 백신접종으로 각종 질병에 대비한다면 생산성 저하 없이 무사히 겨울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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