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객이 갖고 온 휴대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또다시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15일 “중국 산동성(연태)에서 평택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인 소시지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된 소시지는 중국 연태항을 출발하여 지난 4일 평택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행객이 들여온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확인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보고한 ASF 바이러스 유전형(genotyping)과 같은 Ⅱ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 20일 중국 주변국인 베트남·몽골 등에서 ASF 발생됨에 따라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여행객들이 휴대한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된 이후 중국 등 ASF 발생국 여행객 등이 반입하는 휴대 축산물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확대해 오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항공기에 기내방송을 통해 축산물 휴대 반입 금지 및 입국 시 자진신고를 독려하고, 해외에서 귀국 시 돈육가공품 등 축산물을 절대 반입하지 않도록 일반 여행객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 “양돈농가와 양돈산업 관계자 등은 ASF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 귀국 시 축산물 반입 않도록 하고, 남은 음식물 급여 자제 및 부득이 급여하는 경우 열처리(80℃ 30분 이상)하는 등 ASF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