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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위해 검역수단 총동원해야

농축산연합회 논평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베트남으로 그 세력을 넓히면서 530일 북한에서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ASF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노심초사하고 있는 축산농가를 비롯한 방역당국에 위기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알려진대로 ASF는 돼지에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은 100%로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치명적인 병이다.


실제 전 세계 돼지의 절반인 85천만 마리가 있는 중국에서 ASF가 발생해 지금까지 100만 마리가 살처분 됐고, 이로인해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이 무서운 질병이 북한에 나타났다는 것은 국내 유입의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고, 이에 이낙연 총리는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긴급히 점검하고 차단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먼저 정부의 선제적 대응에 모두가 힘을 실어줘야 한다. 이 총리는 관계부처,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긴급히 재점검하고, 차단방역에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고, 통일부와 협조해 북한과의 방역 협력 방안 검토를 주문했다. 그간 매년 가축질병이 발생해 우리나라에 토착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속에서도 작년 3월 돼지에서 생긴 구제역이 2건에 그쳤고,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는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이동제한 범위를 신속하게 확대하는 강력한 초동대처로 질병 확산을 미연에 막았다는 점이다.


ASF의 국내 유입시 축산농가의 경제적 타격, 기반 붕괴는 물론 국민경제에 미칠 막대한 파장을 고려했을시 초동방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북한과의 검역을 위한 협력은 필수적인 사항으로 인정해야 한다. 정치적 셈법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고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대응해 줄 것을 주문하는 바이다.


연관되어 일부 언론에서는 ‘ASF로 인해 돼지고기의 가격이 올랐다라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부각되고 있다. 연초 급락한 돼지고기값이 현 시기에 따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예상대로라면 6월달에는 최대 1100만마리 이상이 사육되고 수요 공급으로 인해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업계에서도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기에 사실과 다른 방향의 기사로 인해 방역의 본질이 흐려지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청주공항 입국자 휴대품에서 ASF바이러스가 검출된 사실을 감안해 공항, 항만 검색을 보다 철저히 하고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을 방문한 모든 입출국자를 대상으로 국경검역을 의무화해야 한다. 또한 남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멧돼지나 그 사체를 먹는 맹금류 등 야생동물이 국내 농가에 들어와 바이러스를 확산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살포계획도 함께 수반돼야 한다. 아울러 축산농가들도 보다 안전하고 믿을수 있는 사육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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