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산업을 위협하는 ASF의 국내 유입 경로로 지목되고 있는 멧돼지에 대해 한돈협회와 환경부 등에서 특단의 소탕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멧돼지가 짝짓기에 나서는 가을~겨울철을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산을 막기위한 야생멧돼지 폐사체 정밀수색에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투입키로 했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업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확산 저지’를 위한 야생멧돼지 폐사체 정밀수색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산불진화인력 348명을 투입한다. 투입 지역은 경기·강원북부 및 인천 등 5개 시·군이며 정밀수색은 10월 30일부터 3주간 계속되며 현장에 투입되는 해당 산불진화인력은 관련 교육이수를 모두 마쳤다.
이번에 투입되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산불신고 GPS단말기를 휴대하고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지점 주변을 중심으로 감염·위험지역, 발생·완충지역, 경계지역 등은 물론 민통선 이남 산악지형을 광범위하게 예찰한다. 이를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연계하여 실시간으로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멧돼지 폐사체 발견 즉시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산림청 고락삼 산불방지과장은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연계할 경우 수색 경로가 겹치거나 누락되는 지역이 없어 효율적”이라며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에서는 즉시 위치를 파악하고 환경부 폐사체 이동 요청 시, 산불진화 헬기를 활용해 멧돼지 폐사체 이동작업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