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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때이른 폭염에 효과적인 가축관리 요령은?

농진청, 9월까지 폭염 피해 예방 기간 운영·지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이상 기후로 인한 이른 더위로 축산 농가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축종별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 소- 열막이 재료 부착해 열 차단, 젖소는 비타민E·셀레늄 첨가
소는 환기창이나 통풍창을 넓고 크게 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도록 하고, 천장이나 벽에는 열막이 재료를 붙여 태양열을 막는다.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먹게 하고, 지붕에 물을 뿌려 주며 운동장에 그늘막을 설치해 온도를 낮춘다.

특히, 젖소는 사료 주는 횟수를 1회~2회 늘려 서늘한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준다. 배합사료에 비타민E와 셀레늄을 넣어 번식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미생물제제, 나이아신 등 첨가제를 먹여 더위를 극복하도록 돕는다. 
상대적으로 소화율이 높은 당밀을 2%~3% 넣어 먹는 양을 늘리는 것도 좋다. 젖소는 사료섭취량 1kg에 물 3kg~4kg, 우유 1kg에 물3.5kg~5.6kg이 필요하다. 15℃~20℃의 지하수를 이용하면 좋다.

 

◆ 돼지- 점적관수로 체온 낮추고 어미돼지는 사료에 에너지 첨가
돼지는 생리적으로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내에서 발생한 대사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낮다. 
여름철 돼지우리는 온도와 습도에 따라 열량지수(온도℃×습도%)를 활용한다. 내부 열량지수가 1,800(적정 열량지수 900∼1,300)을 넘으면 환기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준다.
체온을 직접적으로 낮추려면 시원한 물방울을 돼지 목과 어깨사이에 한 방울씩 떨어뜨리는 점적관수를 이용한다.  페트병에 물을 얼린 후 작은 구멍을 뚫어 매달아 두면 점적관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내부 환기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습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분만 후 젖 먹이는 시기에 섭취량이 줄어든 어미돼지(포유모돈)는 친환경적으로 열을 내리는 얼음관장법을 써보는 것도 좋다. 플라스틱 통에 신선한 물을 얼린 후, 5분∼10분가량 상온에 둔다. 통에서 얼음만 꺼내 항문 깊숙이 넣고 얼음이 빠지는지 관찰한다.

사료와 급여 관리도 중요하다. 여름에는 사료통의 온도가 올라 통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응결이 발생하면서 곰팡이가 필 수 있으므로 사료는 7일 이내에 사용한다. 질 좋은 사료를 공급하고, 특히 젖먹이 어미돼지는 에너지(지방)첨가와 함께 급여 횟수를 늘린다.

돼지는 사료섭취량의 3배∼5배(젖먹이 어미돼지는 5배∼8배) 정도의 물을 먹는다. 여름에는 체온 조절, 수분 증발, 혈액의 항상성 유지를 위해 물 먹는 양이 늘어난다. 급수기 위치와 수압을 하루 한 번 이상 점검해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한다.

장기 대책으로 천장에 유리섬유 같은 단열재를 설치하거나 지붕을 특수 세라믹 분말이 포함된 흰색 단열페인트로 칠하는 방법, 우리 옆에 활엽수를 심는 방법이 있다. 또, 주변의 잡초를 없애 바람이 잘 통하고 벌레로 인한(원충성)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 닭- 체온 높고 깃털 때문에 더위 약해, 환기로 닭장 온도 낮춰야
닭은 다른 포유동물과 달리 체온(41℃)이 높고 깃털로 덮인 데다 피부에 땀샘이 없어 더위에 무척 약하다. 
닭장 내 적정 온도는 16℃~24℃로, 주변 온도가 27℃ 이상까지 오르면 열스트레스로 피해가 커진다.
특히, 고온에 습도가 90% 이상 오르면 열량지수(쾌적 열량지수 900~1,300)가 1,800~2,300으로 높아져 육계의 경우, 출하 직전에 폐사하는 등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고온기 열량지수는 환기로 관리한다. 풍속을 높여서 체감온도를 낮추는 터널식 환기와 쿨링 패드, 살수장치(스프링클러), 그늘막 시설 등을 이용한다. 또, 육계는 역전점등1), 냉각수 급여 등으로 열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박동구 과장은 “6월부터 9월까지 가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 피해 예방 기간’으로 정하고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의 사양 관리 요령 등 현장 기술 지원과 홍보를 강화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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