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관련 사료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료시장의 70%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2013년부터 지난 4년간 국내에 수입된 반려동물 사료는 6918억원에 달했다. 반려동물 사료의 수입은 2014년부터 수출 대비 매년 증가 추세다.
2014년 수출대비 수입물량과 금액을 보면 각각 6.5배, 10배에서 꾸준히 상승해 2016년 8.1배, 12.7배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대비 수입 사료의 물량과 금액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사료수입 증가는 내수시장 잠식과 시장가격의 약세를 초래해 결국은 관련업계의 경제적 부담으로 되돌아올 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정부는 국내 사료산업 기술지원을 확대해 수입 사료가 잠식한 국내 시장 상황을 개선해야 하며, 관련업계 역시 이에 대응하기위해 사료 가격·제품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강도 높은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국내 반려동물 식품시장 4500억 규모
한국펫사료협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식품시장 규모는 약 4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 중 반려묘 식품시장은 약 765억원(17%) 규모로 아직 비중은 작은 편이이나 최근 연평균 약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반려견의 수는 2012년 440만 마리에서 지난해 662만여 마리로 1.5배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반려묘 수는 116만 마리에서 233만 마리로 2배 증가해 반려견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30억 투자 창원에 팻푸드 생산위한 라인증설
동원F&B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4종
최근 동원F&B(대표 김재옥)는 약 30억원을 투자해 국내 창원공장에 펫푸드 생산을 위한 라인을 증설했다. 증설된 라인에서는 참치와 펫푸드 노하우를 활용한 다양한 애묘, 애견용 펫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시리즈로 국내 최초로 참치알을 활용해 만든 애묘용 습식파우치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참치·참치와 멸치·참치와 닭고기·참치와 연어 등 4종을 선보였다.
동원F&B의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은 국내 최초 참치알을 넣어 만든 애묘 습식파우치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4종을 출시했다.
모이스트루(MOISTRUE)는 수분을 의미하는 ‘MOIST’와 ‘TRUE’를 합성해 만든 이름으로, 자발적 수분섭취가 취약한 고양이들을 위한 습식 사료임을 강조했다. 80g 소단량 파우치로 급여도 쉽고 가볍고 휴대 및 이동에도 편리하다.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4종은 육식동물 고양이의 건강한 습식 습관을 위한 고급 파우치 제품이다.
필수 아미노산인 타우린과 아르기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참치 붉은 살과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및 미네랄이 풍부하며 기호성이 높은 참치알을 담았다.
또 고양이의 하부요로기 질환에 도움을 주는 크랜베리와 장관환경과 배변상태 개선을 지원하는 프리바이오틱 성분인 이눌린을 첨가했다.
특히, 28년간 펫푸드를 만들어 일본에 수출해 온 동원F&B가 국내에서 직접 만든 제품으로 믿을 수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타고난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육식을 통한 자연스러운 단백질과 수분섭취가 필요하다”며 “자발적 물 섭취가 취약한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건 사료와 함께 모이스트루와 같은 습식 사료의 병용 급여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반려묘 시장에 출사표 던져
풀무원건강생활 ‘아미오 그레인 프리’ 3종
풀무원건강생활(대표 여익현)의 반려동물 건강 먹거리 브랜드 아미오가 반려묘를 위한 프리미엄 주식 ‘아미오 그레인 프리’ 3종을 선보이며, 반려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미오 그레인 프리는 육식동물인 고양이의 특성과 필요 영양성분을 고려한 반려묘 전용 프리미엄 주식이다.
전 연령의 반려묘가 섭취 가능한 ‘키튼&어덜트’, 요로계 건강관리용 ‘유리너리’, 체중조절용 ‘슬림업’ 등 2종의 기능성 제품을 포함해 총 3종으로 출시됐다. 키튼&어덜트는 전 연령에서 섭취 가능하며 유리너리와 슬림업은 1세 이상의 성묘에게 권장된다.
아미오 그레인 프리는 육식을 통해 영양을 섭취하는 고양이의 생리적 특성에 맞춰 육류 함량을 높였다.
생육을 포함해 전체 육류 함량이 80%로 소화흡수율이 높은 질 좋은 육류 원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옥수수, 밀, 쌀 등의 곡물 대신 병아리콩, 렌틸콩, 완두콩 등 혈당지수의 상승을 낮춰주는 Low GI(Glycemic Index) 원료를 사용했으며, 알레르기 위험 원료를 최소화한 그레인 프리(Grain Free) 제품이다.
반려묘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영양성분도 강화했다. 반려묘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인 타우린, 라이신 등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을 비롯해 피모 건강, 면역력 유지,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EPA, DHA 함량을 강화해 오메가-3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게 했다.
또 반려묘의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풀무원 독점 특허 유산균 ‘PMO-08’, 반려묘가 스트레스로 겪는 배뇨 문제 및 혈당 상승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유산균 발효추출 기능성 소재인 GABA도 함유됐다.
이번 제품은 포장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반려묘가 늘 신선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지퍼락이 부착된 소포장(300g)으로 나눠 담은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 아미오 이라미 제품매니저(PM)는 “1인 가구의 증가로 비교적 독립적인 성향의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이들이 늘면서 반려묘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아미오는 그 동안 반려견 건강 먹거리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출시한 반려묘 주식 아미오 그레인 프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반려묘 프리미엄 식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완동물 영양·건강위해 좋은원료 사용
사조동아원 ‘옵티원 부스트’
사조동아원(대표 이인우)이 프리미엄 펫푸드 ‘옵티원 부스트(OPTI-ONE BOOST)’ 3종을 내놓았다.
옵티원(OPTI-ONE)은 지난해 11월 사조동아원이 새롭게 선보인 애견‧애묘용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다. 영어 단어 ‘OPTIMUM(최고의)’과 ‘ONE(하나)’의 합성어로 ‘최고의 단 하나’라는 의미를 지녔으며, 사조동아원의 40년 배합기술과 사조그룹의 식품 비즈니스 노하우를 통해 최고의 맛과 영양을 제공한다.
‘영양을 넘어(BEYOND NUTRITION)’라는 브랜드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애완동물의 영양과 건강을 위해 좋은 원료를 사용해 최고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옵티원은 ‘드라이푸드’와 ‘습식캔푸드’ 두 종류, 총 14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드라이푸드’는 애견용 3종(오리·연어·양고기)과 애묘용 2종(오리·연어)이며, ‘습식캔푸드’는 이번에 출시된 옵티원 부스트 애묘용 3종(연어, 맛살, 치즈)과 기존 애묘용 제품 3종을 더해 총 6종, 애견용 3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옵티원 습식캔푸드’는 사조참치로 유명한 사조산업 고성공장에서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등급의 식품원료를 활용해 생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습식캔푸드 애견용 캔 3종은 국내산 닭 안심을 바탕으로 6년근 홍삼추출물과 슈퍼푸드 등을 투입했으며, 애묘용 캔 3종은 참치 백색육을 기본으로 건강식품인 코코넛밀크와 슈퍼푸드, 멸치 등을 첨가했다.
여기에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양배추 추출물과 변 냄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유카추출물 등을 배합해 애완동물의 장 건강까지 고려했다.
사조동아원 펫 사업부문의 2017년도 국내 매출액(수출 제외)은 약 100억원으로 2016년도 대비 약 25% 성장하며 매출신장을 이뤄냈다.
사조동아원은 2018년도 황금 개띠 해를 펫푸드 사업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그 동안 자체생산을 통한 제품개발 및 상품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문유통사업 기능을 강화, 제조·수입 유통사로서의 모습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 해외 유명 브랜드 및 해외 OEM 제품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조동아원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2020년까지 펫푸드 사업 부문에서 약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최고의 종합 펫 비즈니스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