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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15일 늦으면 수량 반 토막…파종시기 놓치지 말아야

농진청, 무인헬기·드론·경비행기 등 이용한 다양한 파종방법 선봬



사료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해서는 파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겨울사료작물의 파종 시기가 15일만 늦어져도 생산성이 50% 이상 준다며, 무인헬기, 드론, 경비행기 등을 이용한 다양한 파종방법을 선보였다.

사료작물 재배농가들은 대부분 트랙터와 비료살포기(미스트기)로 파종하고 있으나, 가을철 비가 자주 내리면 논에 들어가지 못해 파종을 못하거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사료작물을 제때 파종하지 못하면 초기 생육(자람)이 저조해 겨울을 나는 비율(월동률)이 낮아지고, 겨울을 난 뒤에도 봄철 생육이 나빠 생산성이 크게 줄어든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파종 적기는 중부 9월 하순, 남부 10월 상순이고, 청보리는 남부 10월 중하순, 중부 10월 상순이다. 
연구 결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5일 정도 늦게 파종하면 생산성은 10% 이상, 15일 정도 늦으면 생산성은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에는 잦은 비로 겨울사료작물 파종면적이 계획면적의 64% 정도인 14만 헥타르에 그쳤다.

농촌진흥청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겨울사료작물 적기 파종을 위해 26일 전남 고흥에서 무인헬기와 드론, 유인항공기(경비행기) 등을 활용한 겨울사료작물 파종 연시회를 열었다. 
항공파종은 비가 내린 뒤라도 논에 물이 고여 있지 않으면 가능하고, 제때 넓은 면적을 파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트랙터는 1일 16헥타르를 파종할 수 있는데 비해, 드론은 20헥타르, 무인헬기 32헥타르, 경비행기는 300헥타르까지 파종이 가능하다.
연시회는 전남 지역 사료작물 재배 농업인을 비롯해 전국의 지방농촌진흥기관 풀사료 담당자와 농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겨울사료작물 재배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파종장면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재배 성공의 확신을 갖고 사료작물 재배면적을 늘리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연시회가 파종방법 다양화로 사료작물 재배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부족한 풀사료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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